요즘 아주 곱창에 푹~ 빠져 있습니다.
지난 1주일동안 4번정도를 먹은 듯 하네요.
어제 저녁 곱창에 소주 한잔 하자는 단톡방 메세지를 보고, 저녁을 이미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달려나갔습니다.
그러고보니, 서울에 올라와서 모임에도 많이 소홀했었지 않나 싶네요.
소소한 번개모임 장소는 역촌동 이가네 대박곱창 이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정도.
저는 처음가보는 곳이지만, 인근에 사시는 형님말로는 여기 제목 그대로 진짜 대박난 곳이라고 하네요.
그 말이 맞는지 평일저녁 만석인 테이블을 보면서
"오~ 여기 잘되네요~?" / "그치? 맛도 먹을만 해 건배!!!"
라며, 기승전술로 또 한 잔.
저는 조금 늦게 도착하다보니, 먼저 시작하고 있던 지인분들에게
"아이고.. 곱창 나올 때 도착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맞았네요~" 라며 너스레 떨며 오랫만에 인사를 하니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 와보았다는 누나도 되게 깔끔하고 양도 많다며 또 한 잔 들이키고,
이 동네에서는 유명하다며~ 마치 본인 가게인 듯 열띤 홍보를 하는 형님도 한 잔 들이키고,
'오 진짜 맛있네요! 저 저번에 갔던 곳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라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저도 또 한잔 합니다.
그러고보니 역촌동 고개쪽에 요즘들어 맛있고, 가볼만한 곳들이 점점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구산동에 살면서, 먹을만한 곳이 없어 매번 연신내나 응암동쪽으로 나가야 했었었는데, 이젠 뭐 츄리닝에 쓰레빠 질질 끌고 조금 걷다보면 가끔방문하는 술집에 음식점들이 위치해있네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역촌동 혼술하기 좋은 곳 빠담(클릭)' 역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모임에 가입한지가 벌써 3년전이네요.
그 전부터 있던 사람도 있고, 저보다 늦게 온 사람도 있고,
퇴근하고 맥주한 잔하며 동네친구들 만들자고 들어온 모임에서 정말 좋은 형 누나 친구 동생들끼리 이렇게 가끔씩 만난다는게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아마 4월 중순경이면 또 다같이 모여 정모한 번 할 예정인데, 그 때까지 또 개인기 연습 해놔야겠네요..
글을 쓰다보니 곱창으로 시작해서 모임이야기로 끝이 났습니다.
요즘은 음식점들한테 돈을 받고 리뷰를 해주기도 한다던데... 만약 그랬다면 고소미먹을만한 말도 안되는 곱창포스팅이네욬ㅋㅋㅋㅋ
은평구 주민분들.
인근 지나가시면 딱 한 번 가보세요.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저도 원래 다니던 곳보다도 더 괜찮다고 느껴졌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가끔 들르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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