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신입생환영회 준비도중 성추행 발생. 학생회장이 이럴수가!!


어느 덧 2월도 흘러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 때쯤이면 전국의 대학교에서 OT와 신입생환영회 등 행사들을 준비하고는 합니다.

네.

그리고 역시나 매년 그렇듯 성추행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제 갓 스무살이 넘는 어른이들이, 매년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추태를 보인다는 게 참 같잖아보이기도 하고, 저러면서 기성세대를 욕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술이 들어가면 성추행이 일어난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한 새내기배움터를 준비하고 있던 학생들은 뒷풀이를 하던 도중 한 남학생이 피해여학생의 가슴을 뒤에서 움켜 주물렀고 이에 깜짝 놀란 여학생은 도망나왔다고 하는데요.

사실 뉴스에 보도되지 않을 뿐이지, 이미 대학생활을 하며 수많은 성적문제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는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뭐 저 때도 그랬으니 어쩌면 당연한 어쩔수없는 상황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듭니다.

평생을 대학입시라는 것에 목매여 감옥같은 삶을 보내고, 이제 해방되어 성인이 되었다는 기쁨이 크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성과의 접촉이 잦은 20대초반의 학창시절의 젊은 성욕때문인지는 몰라도 

딸 가진 부모, 혹은 타 학교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둔 남자의 입장에서 

과 동기, 선배들은 기회만 엿보고 있는 늑대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또 실제로 꽤 많은 개같은 놈들이 자기 과 여자들을 넘본다죠..) 

현실이 참 같은 남자로써 남자의 품격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보입니다.


  진짜 가해자는 상경대 회장. 2차 피해를 당한 성폭력 피해자

뭐 사실, 저를 포함한 젊은 남성들이 술이 들어가면 여성과 잠자리도 가지고 싶고, 그러다보면 자제하지 못하고 저렇게 성추행을 하게 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건국대 상경대학의 경우, 단순히 가슴이 만져진 성추행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대학 커뮤니티 익명게시판에 피해자와 그녀의 언니는 자신이 당한 끔찍한 일을 제보하였지만,

관리자측은 '예민한 상황이라 회의를 하여야 한다' 라며 제보를 묵인하였고,

상경대 회장은 '너한테 2차 피해가 갈 수 있다. 꼭 올려야겠냐?' '우리학교 오티가 없어질 수도 있다'라며 피해자의 편에 서기보다는 오히려 게시물을 올리지 말라는 식의 압박을 넣었다고 하네요.

피해여성은 '나에게 가해자는 가슴을 만진 1차 가해자와, 자신에게 무언의 압박을 한 사람. 이렇게 두사람이다' 라고 단톡방에 남기며, 

자신이 소속된 단과대에서 전혀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신뢰가 가질 않는다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젊은 것들이 벌써부터 쯧쯧....

건국대측은 결국 준비중이던 새터를 취소하기로 하였고, 학생회장과 1차가해자 역시 사과를 하기로 하였다고는 합니다만,

이제 20살이 넘어, 매일 그렇게 기성세대들을 욕하고 변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젊은이들이 결국 '꼰대'들과 하는 짓이 똑같다는 게 좀 많이 그렇습니다.

특히 상경대 학생회장의 경우, 성추행을 당한 자신의 학우보다는 학교의 이미지를 우선시 하였다는 점에서 과연 기성세대, 그렇게 욕하는 정치인, 기업인들과 무엇이 다른지 의문입니다.

(뭐 어린나이에 권력 맛을 알아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네요.)

  세월호와 비교하긴 오버스럽지만..

사실 이 문제를 세월호사건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오버라고 스스로도 느껴집니다만은,

피해학생의 제보를 묵인하고, 튀지말라고 협박하는 등의 건국대 상경단과대의 처리시스템은 마치

가족과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해명요구를 묵인하고 오히려 나라를 시끄럽게 한다는 식으로 몰아간 정치권하고 흡사해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더 이상 저 학생회장이란 사람은 자신이 돌봐야할 학우를 져버린 시점에서 더 이상 존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학교일이기는 하지만, 참 깝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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