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포항지진으로 포항일대에 큰 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해들었습니다.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벽돌이 떨어지는 등 지금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지진관련된 소식이 들려오고 카톡에서도 지인들이 계속 그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요.

현재 제가 있는 경주 법화세계추모관에서는 이미 작년 경주 대지진으로약간의 피해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건물 기와가 죄다 떨어지고, 돌담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어 복구작업을 했다고 전해 들었는데요.

당시 법화세계추모관 바로 옆인 이조리가 그 진앙지였기 때문에 지금 포항의 상태가 작년 경주의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5.4 규모의 흔들림이 제가 있는 경주 내남면까지 울렸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저를 포함한 직원들의 눈앞에서 사무실 유리창이 흔들리고, 땅이 울리더군요.

혹여 추모관의 고인을 모셔둔 유골함 등 안치단에 이상이 있지는 않을까하여 바로 확인해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추모관 내부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지금도 계속 유가족분들께서 연락을 주시고 있는데요.

저희가 확인해보았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씀을 드리지만서도 괜시레 걱정하는 마음은 여전하실 것만 같습니다.

평생을 서울에서 살다보니 이렇게 큰 지진강도를 느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땅이 울렁거리는 느낌과 마치 지하철역 안에서 지하철 들어오는 듯한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 곳은 다행스럽게도 큰 이상은 없었지만, 인터넷상의 다른 사진들을 보니 피해입은 인근 포항주민들이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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