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에서 드디어 binod를 만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6개월동안 제 밑에서 일하던 네팔인 친구 Binod.

22살의 어린나이였으나 제가 살면서 만나본 어떤 네팔인, 아니 삼국인이라 불리는 나라를 통틀어 가장 열심히, 빠릿빠릿하게 일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도 더 많이 주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페이스북으로 가끔씩 연락하며 지냈던 사이죠.

사실 이번 네팔여행 역시 로컬파트너로써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binod 나 사우디에서 친하게 지내던 몇몇 네팔친구들에게 들었던 사업정보들을 확인도 할 겸해서 계획한 것도 있습니다.



서로 일정때문에 몇일 미뤄졌던 만남이 포카라에 도착하고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자신의 사촌인 Pritam 과 친구인 Believe 와 함께 늦은 오후 우리가 묵고있는 펭귄게스트하우스 앞으로 온 binod와 만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까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가닉 그 자체인 네팔원두덕인지 이 곳 네팔의 커피들은 조금 더 맛이 깊습니다.

뭐 착각일수도 있겠지만요..


모카치노 한잔 시켜 천천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우디에서 함께 있었던 이야기, 앞으로의 사업이야기, 네팔에 대한 이야기 등 남정네 6명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네팔인들을 만날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들은 외국인들에게 꽤나 호의적이라는 겁니다.

인도나, 무슬림들은 아시아인들을 무시하고 약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네팔인들은 먼저 웃고, 다가와주는 호의를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삶의 만족도에서 상위권인 나라라서 그런 걸까요?

(뭐... 물론 이들 역시 백인들에게 조금 더 잘해주기는 합니다만..)


처음 만난 날 다같이 술판도 벌이고,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친구들 덕분에 네팔 현지시장도 가보고 관광지도 몇군데 돌 수 있었네요. 이젠 서로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시간 날 때마다 채팅을 하며 놀기도 합니다.


Thanks Bin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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