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거리의 쇼핑몰. 버프햄버거 색다른데?


여행자들의 거리라는 타멜거리가 마치 인사동같은 느낌을 준다면, 타멜거리에서 조금 더 벗어나오다보면 강남거리같은 느낌을 주는 곳들이 있습니다.

(물론 규모나 퀄리티가 강남에 비할 것은 아닙니다만)


카지노를 둘러보러 돌아다니다 '타멜거리보다 이쪽이 더 좋은데?" 라고 하며 계획을 수정하여 조금 더 둘러보았는데요.

큰 사거리에 새로생긴 듯한 쇼핑몰이 하나 있길래 구경삼아 들어가보았습니다.



건물이 크진 않으나 네팔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 깔끔한, 동대문의 프라자같은 건물입니다.

아직 입주가 다 되지 않아 옷가게, 선글라스 가게 몇개만 입점되어 있기 때문에 둘러볼 만한 것이 없습니다만, 한국인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피부관리실도 4F에 크게 들어가 있습니다.




대충 둘러보고는 때마침 배도 출출하고 해서 안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버프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힌두교가 대다수인 네팔에서는 소를 신성시여기기 때문에 소 대신 버팔로를 대신 먹는데요.

네팔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버팔로 고기의 맛은 꽤 좋아 일행 모두 버팔로 고기가 들어간 음식들을 많이 주문했었습니다.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지만 버팔로고기로 만든 페티 특유의 고소하고 질긴 맛은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연달아 내뱉게 해주는데요.


감자튀김 역시 소금이 적게 들어간 웨지감자튀김으로 나와서 한국에서 흔히 먹는 패스트 푸드보다 만족감이 더해집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버프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평범한 일상도 이렇게 먼 나라에 있다보니 모든 순간이 다 추억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 한국에서도 버팔로고기를 좀 원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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