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거리풍경


네팔 카트만두의 타멜거리나, 포카라의 레이크사이드거리 인근이야 워낙 관광지로 유명하기 때문이라 그렇다고 치지만, 조금 떨어진 인근의 거리 역시 꽤 생각보다 좋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 혹은 주변국들과 비교하기엔 최빈국에 속하는 네팔의 생활풍경에 만족하기란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의 6~70년대 보다는 훨씬 더 성장해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평균임금이 한국돈 10만원 가량에, 국민 대부분이 농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며, 세계적인 최빈국으로 소위 가난한 나라라고 불리는 네팔.


옆나라 인도로 돈을 벌러갈 정도로 가난한 나라의 거리는, 오히려 인도의 거리보다 훨씬 더 발전되 있는 모습인데요.


시골도시이긴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 아부하 같은 도시들 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아니. 단순히 좋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색이 있고, 재미가 있달까요?


텃세높고,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중동인들이 있는 흙색 거리가 아닌, 상냥하게 먼저 다가오고 다양한 색이 있는 네팔의 거리는 저에게 큰 행복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냥 평범한 시골 읍내같은 거리들을 걷다보면 어린 아이들이 '하이!' 라고 인사를 걸어오고 웃으며 인사를 하면 기쁘다는 듯이 주변 아이들도 인사도 하고 말도 걸어오곤 합니다.

아직 발전이 적은 나라이기에 대도시에서 멀어질 수록 흙길과 먼지가 많아지지만 장소를 불문하고 만나는 모든 네팔인들은 참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습니다.


한가지 더!

네팔여성들의 평균 외모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에 깜짝 놀랐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도풍 미녀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일행 세명 모두 네팔여인과 결혼해야겠다라는 농담까지 하고 있습니다.

뭐.. 물론 이런 고마운 네팔여성들의 미모 역시 제가 느끼는 행복감에 아주 조금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째튼, 아무것도 안하고 거리를 걷는 맛이 있는 네팔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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