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륙 갤럭시노트7 못쓰게 되다.


삼성의 신작이었던 갤럭시노트7의 잇다른 배터리 발화사건에서 삼성전자측의 빠른 리콜대응은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7 사건으로 삼성은 소위 완전체라고 불리던 제품에 대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리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의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금전적 손해를 넘어 라이벌회사인 애플과의 경합에서도 다소 불리해진 결정적 계기가 되었는데요. 특히 애플의 신작 아이폰7 보다 빠른 발매로 인해 꽤 좋은 반응을 보였던 선점효과가 고스란히 없어지게 되었죠.

반면 삼성기업으로썬 초유의 비상사태였음에도 "A/S는 역시 삼성이다" 라며 고객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며, 빠른 리콜과 보상으로 장기적인 삼성에 대한 신뢰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다소 누그러진 갤럭시노트7사태를 뒤로 한 채 그동안의 적극적인 리콜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노트7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노트7을 회수하기 위하여 삼성전자가 또한번의 회수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는데요.


빠르면 다음주부터 미국내 아직도 사용중인 수십만대의 핸드폰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더이상 충전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심지어 전화통화 기능 역시 사용할 수 없게 하여 더욱 공격적인 회수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는 아예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까지 제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미, 지난달 미국에서 60%이상 충전을 할 수 없게 제한을 걸어놓았고, 뉴질랜드와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네트워크에 접속을 못하게 막는 등의 락을 걸어두었습니다.

아마도, 아직 약 30만대 가량의 미국에서 회수하지 못한 불량제품을 없애기 위한 삼성의 마지막 대응책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업데이트가 얼만큼의 효과를 보일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추가로, 한국에서는 미국에 비해 회수율이 낮은 걸로 조사되었는데,(미국85%, 한국67%) 이러한 제한정책들은 정부와 이동통신사들과 조정해야 되는 복잡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미국과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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