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 메인스트리트에 위치한 네팔전통시장을 가다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서 투어리스트버스터미널을 지나 계속 올라오다보면 포카라 공항의 윗편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가 있습니다.

간간히 외국인들을 볼 수 있지만, 페와호수를 둘러싼 레이크사이드 인근의 골목들처럼 외국인들이 많은 거리가 아닌 네팔인들이 생활하는 동네인듯 합니다.

레이크사이드에서 40분~1시간가량 터벅터벅 걷다보면 금새 도착하는 거리입니다만, 처음 네팔인친구 binod와 만났을 때는 그런 것도 모르고 택시를 타고 왔던 곳입니다.

생각보다 택시비와 시간이 적게 드는 것을 보고 "한번 걸어가볼까?" 라며 다음날 거리구경을 하며 가다보니, 그 날 이후로 몇번이나 산책 겸해서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나라의 과거 많이 볼 수 있던 재래시장과 흡사한 분위기로, 계단으로 나뉘는 꽤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진 네팔의 전통시장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구역별로 각종 야채와 과일, 옷 등이 있고, 사이드쪽으로는 군것질거리를 할 수 있는 작은 식당과 여러가지 생활용품들이 즐비하기에, 처음보는 각종 식자재들이 있음에도 많이 봐온듯한 익숙함을 느꼈습니다.

느타리 버섯과 각종 건어물들의 모습도 보이고, 컬리플라워와 비터가드처럼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야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네팔에서는 마치 돌처럼 가공되지 않은 소금과 설탕들을 저렇게 팔고 있었는데요.

자죽염인지, 색이 각기각색이라 마치 장식용 돌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출구를 나와 보이는 시장의 외곽을 둘러싼 골목에서 한 아주머니가 구운 옥수수를 팔고 있는 모습이네요. 

먹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거부한 이유로 아쉽지만 패스 ㅠ.ㅠ 

외국인들보다 네팔 현지인들이 많이 있기에 뭔가, 더욱 여행온 듯 한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고급스러운 빌리지같은 레이크사이드가 주는 네팔에 대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고급진 분위기 보다는 네팔인들의 일상적인 삶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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