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0억의 인구 중 90%가 넘는 오른손잡이 틈에서 10%남짓의 왼손잡이들은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은근히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곤 합니다.

저 또한 양손잡이로 일부 행동을 할 시 왼손을 사용할 때마다 불편한 점이 있더군요.

최근 들어서는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오른손과 왼손을 모두 균형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피곤함을 안고 살아가는 왼손잡이들로써 아주 사소한 단점들을 알아볼까요?

  단체식사

왼손잡이들이 가장 많이 공감하는 내용일 듯 합니다.

학창시절 급식을 먹거나 결혼식 뷔페 혹은 각종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는 경우, 우리는 늘 좌측 사람의 오른손을 신경쓰게 됩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의 식사 시에 왠지 모르게 내가 규칙을 깨트리고 있는 듯한 이상한 죄책감에 왼쪽 어깨를 반쯤 안으로 접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먹게 되죠.


  이상한 기대감

야구나 권투 등의 일부 스포츠계에서는 유독 왼손잡이들이 '독특'하게 보입니다.

전략적으로 출전하는 좌완투수, 타자나 사우스포는 그 등장만으로 무언가 특별한 이벤트같은 기대감을 심게 만들죠.

사실 일반인들 수준에서 왼손을 사용한다는 것은 특별한 메리트가 있지 않지만, 괜히 팀에서 엉겁결에 기대가믈 받게 되고, 이에 부흥하지 못하는 경우 '왼손잡이'라는 것이 놀림거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구 활용의 불편함

크고 넓은 최신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상 생활용품, 레저, 운동 등 도구를 이용하는 많은 부분에서 왼손잡이들은 철저히 소외되곤 합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선 왼손용 골프채가 없는 곳이 많으며, 야구연습장에선 아예 좌측은 서있을 수도 없습니다.

이외에도 가위나 주전자 등 역시 일반용은 불편하여 따로 왼손잡이용을 구입해야 하고, 개찰구나 출입문, 수화기, 카메라셔터 등 심지어 전쟁 시 사용되는 수류탄 역시 오른손잡이에 맞게 되어있어 늘 작은 불편함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지난 8월 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로 왼손사용에 대한 편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1976년 제정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인식이 많이 괜찮아졌으나, 아직도 다른 문화권이나 고지식한 어른들에겐 여전히 비뚤어진 시선을 받는 일들이 어서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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