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당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도 스몸비 족인가요?"

"응? 뭐라고? 그게 뭔데?"

아직은 낯선 신조어에 귀를 의심하며 어떤 뜻의 단어인지 되묻어 본 후 여러분은 단 6글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수긍하게 되실 겁니다.

스마트폰 좀비

자세하게 용어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이 신조어가 어떤 사람을 설명하는 단어인지 바로 아시겠죠?

3D프린터 이전에 가장 혁신적으로 인류의 삶을 바꾼 발명품은 누가뭐라해도 스마트폰일 것입니다.

또 한번의 컴퓨터혁명이라고 불릴 정도였으니 말이죠.

사실상 갓난아기나 연세가 아주 많은 노인층을 제외하고는 사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저는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멘출신의 야채상인 역시 배달을 오면 물건을 내릴 동안 저와 함께 유튜브를 보고 사진을 찍었고, 스리랑카 요리사도 매일 타블렛을 통해 자국에서의 사업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전 PC를 어떻게 꺼야할지 몰라 전기코드자체를 뽑아버리곤 했던 어머니께서도 현재 아주 능숙하게 스마트폰을 다루고 계시니 말이죠.

이렇듯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용어가 바뀐만큼 그 기능이 다양하여 더이상 PC가 필요없어도 업무처리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그 중독성이 너무 강한 나머지 새로운 용어가 탄생하였는데요.


처음 독일에서 거리, 대중교통 등 어디서든 폰화면을 보며 고개를 내리고 있는 사람들들의 모습을 마치 좀비에 비유하여 Smartphone + Zombie = Smombie 스몸비 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전세계 어디서든 이러한 현상을 공통되었기에 빠르게 퍼지게 되었죠.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성인의 40%이상이 보행 중 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고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운전을 하면서도 한손으로 메신저 등을 확인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 5년동안 전체 교통사고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3배이상 증가하였다고 하죠.

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지금도 주변을 살피지 않고 다니는 스몸비족들이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듯 안전문제가 생길 정도로 무분별하게 이용되는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전세계는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요.

스몸비족들이 폰을 사용하면서도 신호등을 볼 수 있게 바닥 신호등을 설치한다던지, 경고판을 설치하고 보행중 폰사용금지를 권하는 각종 홍보를 하는 등 각종 방안을 실행 혹은 실행예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 법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실효성을 높이기까지는 시간과 제약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 스스로가 위험성을 인지하여 적어도 밖을 돌아다닐 때 만큼은 좀비와 같은 모습을 벗어나야 한다는 가치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저 역시 동영상, 게임, 검색과 메신저 등을 하며 걷다가 넘어지거나 어디에 걸리거나 한 경험이 많은데요. 

앞으로는 보행시 만큼이라도 스마트기기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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