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노력을 강조하는 사회


우리는 어릴적부터 주어진 상황에서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침받아왔습니다.

한가지 목표를 위해 깊은 참을성과 노력을 하는 것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 훌륭한 사람. 성공하는 사람의 표본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 보상 역시 꽤 괜찮았습니다.

야근을 하면서까지 주어진 업무를 완벽하게 끝내고,

심지어 그 이상의 것을 성취한 자에게는 각종 보너스 형식의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지위와 명예 역시 주어졌으니 말이죠.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들의 인생은 최선의 노력이라는 이름 아래

휴식, 건강, 여가, 친구, 가족, 취미 등 다른 수많은 가치들을 누리지 못한 채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노년의 나이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주어진 일에 의욕적으로 최선을 다한 사람이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 누적되어 기운이 없거나 자기혐오 등 급격히 다운되는 현상

번아웃 증후군은 우리 사회가 종용하는 가치의 부작용이랄까요?

긴 노동시간. 저임금. 높은 수준의 기대치. 야근  등

흔히 유럽 선진국과 비교하면서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노동계의 현실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희망을 뺏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무기력함을 자주 느낀다면.

짜증과 질림. 그리고 화가 잦다면.

두통이 잦고 우울한 감정을 접한다면.

열정적이더라도 한순간 만사가 귀찮아 진다면.

번아웃 증후군에 노출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의심해 보시길 바랍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자괴감


특히. 저를 포함한 요즘의 젊은이들은 갈수록 번아웃증후군에 노출되기가 쉽다고 합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스펙과 경쟁력은 높아지고,

연애 역시 좋은 남성. 여성으로 보여지기 위해 끊임없이 머리를 써야하며,

인간관계를 위해 술도 잘마셔야 하면서도, 꾸준히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도 필수 입니다.

이중 한가지라도 떨어지게 되면

마치 실패한 인생인 것 마냥 여겨지는 현실에서

최소한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아웅거리는 모습들을 보면

'저러다 지칠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최근 몇년간 10대 후반~2.30대의 청년들의 우울증이 높아지고, 

인생을 포기하기 시작하고, 히키코모리가 되는 등은

반복되는 노력과 좌절. 즉 번아웃에서부터 기인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과하면 없느니만 못하다.


십여년전 축구선수가 유럽에 진출한 후 한 인터뷰를 하였는데요.

한국의 축구는 그동안 부상을 당하거나 아픈 선수가 참고 계속 경기를 뛰는 것을 정신력이 강하다며 높이 평가를 하는 반면,

유럽 축구선진국들은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바로 교체를 하며,

무리해서 뛰는 것을 '절대' 금기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한 경기 버닝하여 승리하는 것보단, 장기간 치뤄지는 시즌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효율적으로 밟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당신이 매사에 열심과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 행위가 당신의 두뇌에 심각한 피로감을 가져오고, 짜증을 유발하며, 우울증에 빠지게 할 정도라면

차라리 노력을 안하고 설렁설렁 행하는 것이 

당신의 인생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다며 칭찬해주던 직장과 상사들은 모든 에너지를 다 쓰고, 기력이 쇠퇴한 당신을 잘라버리면 그만일 뿐이니까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한계점을 알아보고

최선을 다하지만 적정선을 유지시켜 오랫동안 열정이 사라지지 않게 조절하는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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