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안전. 초등학교가 가장 위험하다.


육체적으로 성장이 진행되는 청소년기와는 달리 초등생들은 신체가 작고 각종 위험상황에 대한 인지와 대비능력이 중고생들에 비해 부족하기에 어쩌면 사춘기의 중고생들보다 더욱 더 안전이 준비된 공간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1월 12일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내용은 오히려 초등학교 건물이 가장 낡고 위험하다는 결과가 담겨져 있어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마음을 또 한번 졸이게 하였는데요.

보고에 의하면 40년 이상 된 오래된 초등학교 건물은 전체 대비 14.3%로 중학교(11.8%), 고등학교(11%)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1급 발암물질 석면에 노출되는 비율도 37%로 중학교(35.4%), 고등학교(29.4%)보다 더욱 높았습니다.

이렇게 오래되고 낡은 건물과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이 노출된 채 교육을 받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더딘 이유는 지방교육재정 중 오래된 시설을 개보수하는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과거시행된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등의 보편적 교육복지에 대한 비용이 급증가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학교시설과 환경개선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일부 의원들은 7~90년대에 지어진 학교 건물들이 어느 덧 수십년 째 계속 이용되어 오며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앞으로도 개선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지며,

따라서 전체 전수 실태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환경개선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학교 뿐만 아니라 오래전에 지어진 우리 일상주변의 많은 건물들에서 나오는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이 될 만큼 석면가루가 체내에 쌓이면 폐암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석면에 대해서 2009년 부터는 석면이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된 자재는 금지시키고 있으나, 그 이전에 지어진 수많은 건물들은 여전히 노출되어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학교에서의 생활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등학생~고등학생들은 장기간 노출에 무방비상태이기에 서둘러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