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뿌리봉사단 노인의 집 독거노인들과 구정을 보내다.


지난 수요일 구정연휴를 앞두고 연뿌리봉사단에서는 종로구 옥인동의 독거 노인의 집에 정기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민족의 명절 구정이지만, 가족이 없어 여느 일상과 같은 하루를 보낼 어르신들이기에 함께 떡국을 끓여 먹으며 잠시나마 명절분위기를 함께 만들었는데요.

노인의 집에서 함께 끓인 뜨끈한 떡국과 귤, 김과 뻥튀기를 어르신들께 나눠드리고 함께 담소를 나누다보면 1~2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빌라의 2층부터 4층까지 나누어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한층 한층 음식을 직접 가져다 드리기도 하는데요.

거동이 불편하시기에 한 자리에 다 모이기 힘드신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배려랍니다.

어느덧 몇년 째나 해오고 있는 정기 자원봉사이기에 언제부턴가 한달에 한번,  혹은 공휴일마다 당연스럽게 찾아뵙게 되는 곳이 되었네요.

연뿌리봉사단 회원분들에게도 이젠 친근하고 익숙한 공간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연세가 많으시거나, 건강이 안좋으신 어르신들도 계시기에,

또, 구에서 운영하는 시설이기에, 처음 방문했을 때 뵈었던 분들이 돌아가시거나 새로이 들어오신 분들도 있지만 

몇년 전 첫 만남때처럼 어색하거나 경계하는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실 계속되는 경기불황때문인지, 봉사단의 규모도 더 발전되기 힘든 여건이기에

보다 맛있고 좋은 음식들을 준비해 갈 수 없어 죄송스러운 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작은 봉사단체에서 매번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어머니를 포함한 연뿌리봉사단 회원분들을 보면서 아직 우리 사회의 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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