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관계는 친구가 더 잘 안다?


사랑하는 애인과의 관계.  이 행복이 얼마나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늘 걱정되신다구요?

그동안 연애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라고 여겨지던 사고에 반대되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애당사자들보다는 주변의 친구이나 지인이 커플관계에 대해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인데요.

미국의 퍼듀, 서든메소디스트대학교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년동안 연애를 해온 74쌍의 커플을 상대로 두 연인이 모두 함께 알고 있는 친구의 명단과, 각자가 서로만 알고 있는 친구들의 리스트를 적게하고, 그들에게 커플의 현재 연인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 친구들의 커플관계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설문지를 통해 조사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연구 대상이 되었던 연인중 15쌍이 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연구조사에 의하면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은 애인과의 미래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낙관하고 있는 반면, 주변의 지인들은 자신 주변의 커플관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정보와 두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단순히 친구보다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는 기존의 일반적인 사고와는 반대된 결과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가장 본인들의 정체성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에겐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를 나무랄 것은 아니지만, 이에 비해 주변의 친구는 상대적으로 감정을 배제하고 연인관계를 바라보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으로 관계를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주변의 지인들이 커플관계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을수록 연인의 관계에 대한 예측이 더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고보니, 저와 제 주변에서도 이와같은 연인관계에 대한 지인들의 조언이 도움이 된 적이 몇번 있었는데요.

20대 초반, 친구커플간의 메신저 대화내용을 함께 지켜보다 저와 다른 친구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 친구의 여자친구가 제 친구보다 함께 다니던 같은 과 남자동기에게 더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저와 제 친구는 "바람피는 것 같은데?ㅋㅋㅋㅋ" 라고 놀리기 시작하였고, 그 말에 의심을 품은 친구가 알아보니 실제 여자친구와 같은 과 동기가 몰래 따로 만나고 있었던 적이 기억이 납니다.

중학생때부터 제일친한 친구들이기에 장난식으로 풀어지긴 했지만, 분명히 커플 당사자의 시각보다 객관적인 정보로만 판단할 수 있는 주변의 조언이 객관적인 연인관계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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