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는 단연 최민수씨가 대활약중인 '죽어야 사는 남자'가 아닐까 싶네요.

특히, 작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고 앞으로도 중동에 나갈 일이 있는 저에겐 왠지 더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이번주 목요일에 방영된 죽사남을 보다보니 친숙한 곳이 나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극중 최민수씨가 한국에서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다는 그 곳!

국물떡볶이 집이 바로 저희 집앞에 있는 코스모스떡볶이였기 때문이죠.


한국에 안좋은 기억만 있다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에게 딸인 이소연씨가 어디 가고싶은 곳이 있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무언가 엄청난 기억이 담겨져 있다는 듯 묘한 미소와 함께 백작님 머릿속에 문득 가고싶은 곳이 떠오르나 봅니다.

과연 어디일까요?

장면이 바뀌고 최민수일행은 어디인가 도착하여 차에서 내립니다.

그런데 뒤에 보이는 구산동 홍보게시판??? 

어?? 저기 우리동넨데??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잊지못한다는 그 기억속의 장소는 바로 예일여고앞의 코스모스 떡볶이 였습니다.

비록 코스모스와 그 옆의 엄마떡볶이의 간판은 삭제되었지만, 매일 저곳을 지나다니는 저는 알 수 있었죠.

(뭐..아마 대부분의 구산동 주민이면 알았을 겁니다만...)

가게 바로 앞엔 역시 구산동 홍보게시판이 붙어있네요. 음 저곳에 불법주차를 했던 것인가.....

뭐.. 늘 예일여고 담벼락을 따라 쭉 차들이 항상 늘어져 있습니다.


사실 이 곳 코스모스 국물떡볶이는 꽤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떡볶이 집중의 하나로 예일여고 학생이나 구산동인근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곳이죠.

과거에 가수 김장훈씨가 DJ를 보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많은 연예인들이 찾으며.

실제 과거 드라마 '궁'이나 응답하라1988에서 덕선이가 떡볶이를 먹으러 온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즉석에서 끓여먹는 국물떡볶이의 깊고 매콤한 그 맛은 왜 수십년간 서울의 대표적인 떡볶이집으로 이름을 널리 알려졌는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아오.. 조만간 오랫만에 한 번 들러서 먹어야겠군요. 흐흐


이상. TV에 아는 곳 나오면 들떠서 할딱할딱 거리는 촌놈의 포스팅이었습니다.

지금 죽사남보는 지인들한테 알려줬더니 데리고 가달라고 난리도 아니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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