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라 그런지 아니면 TV에서 학센이 소개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느즈막히 족발이 매우 땡기더군요.

배달을 시키려고 하니, 사실 배달족발이라는 게 퀄리티가 영 미덥지가 않은 곳이 대부분이란 걸 알기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어디서 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배달의민족을 보니 리뷰도 많고 평점도 높은 곳이 있더군요.

미쓰족발 처음들어보는 곳이지만 리뷰가 너무 괜찮기에 바로 일반 족발과 불족 반반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30분가량이 지나고 봉지에서 꺼냈을 때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 대박 배달음식점이구나!' 라는 것을요.

왜 그렇게 별점이 높고 리뷰가 많은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정성스러운 용기와 포장된 쌈과 야채들을 보면서 오늘의 초이스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미쓰족발을 선택한 손님에게 포장지에 감사장을 붙이는 센스!

맛있으면 0칼로리란 말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늘 피부로 와닿는 말이죠.. 허허


다음은 메인 밑반찬들입니다.

다른 배달족발집보다 그 퀄리티가 어마어마한걸 보실 수 있는데요.

새우젓도 깨가 많이 들어가 짜지않고 고소하며, 와사비양념과 명이나물인지 뭔지 이름모를 쓸쓸한 입맛을 돋구는 것도 있네요.

방울토마토와 올리브가 들어간 샐러드와 고추에 치커리까지 들어간 쌈 세트는 이 야식집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인 요리인 족발 반반 세트 양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반반이니 불족과 일반 족발의 양이 합쳐진다면 절대 적은 양도 아닙니다.

그리고 불족발은 색깔자체가 너무 신선해보입니다. 오래된 거무튀튀한 느낌이 아닌 옅은 갈색의 그 막 요리한 느낌 아시죠?

이렇게 한상 거나하게 3,2000원 이라는 부담가지 않는 가격입니다.

우와+_+!

그럼 어디한번 먹어볼까요?

새콤한 드레싱으로 버물어진 샐러드로 텁텁한 입안을 상큼하게 만들어봅니다.

네. 방울토마토는 사랑이죠.

족발 역시 되게 찰지다고 해야하나요?

끈적끈적 찰기가 돌아 서로 붙어있기도 하고, 고기와 비계부분이 사르르 떨어지는 것이 장담하는데 평범한 족발집의 퍽퍽한 족발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향족발같다고 해야하나...


불족발 역시 매콤하면서도 계속 입에 땡기는 맛으로 뭐..계속 칭찬밖에 안쓰고 있지만, 이 곳 미쓰족발은 동네 평범한 야식배달음식 중에서 1등으로 봐도 무방할만한 퀄리티입니다.

구산동, 연신내 인근 최고인듯!

무말랭이와 명이나물?을 싸서 한 입먹으니 집에 맥주를 사다놓은 것이 없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배달음식을 싫어하시는 어머니도 이 집 맛있다며 다음에 집에 손님이 올 때 시켜야겠다고 하셨을 정도니 말이죠.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연신내에 들리면 한번 매장방문도 해봐야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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