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반정부시위와 폭력사태로 더욱 혼란에 빠져있는 위기의 나라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아쉽게도 절망적으로 보여집니다.

재정은 파탄났고 시민들은 상점을 털고 있으며, 시위대는 연일 인상을 찌푸리며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마치 대공황과 두차례의 세계대전 전후로 겪었던 고통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통탄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힘든 국가적 위기 덕분에 일약 스타덤에 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인 Wuilly Arteaga는 종종 시위대에서 자신의 바이올린을 가져와 연주를 해왔는데요.

지난 5월 혼란 속에서 고요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길거리 시위대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였었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채 바이올린이 부서지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의 일부 팬들은 그에게 새로운 바이올린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아르테가를 지지하면서 그의 이름은 조금씩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6월에는 해외에서의 반정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에 다녀왔으며 미 의회에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정부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한 사회당출신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발언과는 다르게 아르테가는 종종 베네수엘라 국기의 노란색, 청색 그리고 적색의 옷을 입으며 시위대 최전선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항의하여 왔는데요.

계속된 시위와 연관된 폭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혼란 속에서 그의 바이올린은 평화적 시위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클릭시 이동합니다.) 베네수엘라가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이하게 된 이유

한편, 베네수엘라는 '지구상 가장 실패한 국가' 라는 오명을 가질 정도로 큰 혼란에 빠져있는데요.

산유국임에도 최근 기름값하락과 함께 정부의 부정과 무능이 덧씌어져 자국통화의 화폐가치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었을 정도로 몇년 째 경기침체를 맞이하고 있으며, 

식료품과 의료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고, 나라의 창고에 현금이 텅 비어있을 정도로 재정도 열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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