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테러를 찬양한 SNS 악플러들 고발당하다.


올 한해 테러의 위험속에서 가장 편할 틈 없이 불안하게 보낸 곳은 바로 터키가 아닐까 합니다.

12월 11일 터키 이스탄불 경기장 테러에 대한 포스팅을 한 이후로도 테러가 이어졌으니 말이죠.

IS 뿐만 아니라 쿠르드반군세력에게 끊임없이 받는 위협은 2017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순간에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의 '레이나 클럽' 에서 열린 신년 축하 파티에서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괴한이 총기를 쏘아 3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전 세계가 또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슬픔을 채 가시기도 전인 다음날, 터키 SNS상에서는 레이나클럽에서의 총기테러를 찬양하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터키바 연합은 바로 SNS로 믿을 수 없는 일을 찬양하는 글들을 올린 이용자들을 정식으로 기소요청을 하였는데요.

종교적 이유, 혹은 장난 등의 이유라고 하기엔 많은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그들의 글들은 반드시 처벌 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세월호사건을 비롯한 가종 사건들마다 그들의 죽음을 희화하는 글들을 올리는 등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익명성을 무기로 각종 루머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내뱉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오프라인 사회생활에서는 전혀 그런 기색도 없는 평범한 사회인이라는 것이 더욱 무서운데요.

'SNS는 인생의 낭비다' 라는 명언을 남긴 전 맨유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말처럼, 가벼이 쓴 글로 처벌을 받게 될, 또 받아야만 하는 악플러들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닌 듯 하네요.

특히 이번 사건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테러피해자들에게 언어폭력을 가한 이들은 과연 그들의 신이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또 그것을 조롱하는 짓을 어떻게 느끼는 지... 생각이나 해봤을까 궁금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총기테러라는 공포스러운 소식에 기쁘고 희망이 가득해야 할 신년 새출발은 터키 국민들에겐 마냥 즐겁진 않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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