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율 증가는 과연 긍정적이기만 할까?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이 증가하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대폭 늘어나고 있는 1인청년 창업비율을 보며 정부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전폭적인 창업지원의 효과라고 분석하며 자랑스러워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 창업대상자와 컨설턴트, 전문가들은 다른 원인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도 '한국의 사회동향'의 자료에 의하면 1인 남성 청년가구의 자영업비율은 10년전인 06년 7.4%에서 16년 12.2%로 증가되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남녀 모두 경상소득과 대비하여 사업소득이 두 배이상 급증하며 요즘 청년들의 창업열풍이 날이 가면 갈수록 증가되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몇 년 후 동남아나 서아시아쪽에서 개인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고, 주변의 또래지인들역시 약 90%이상이 자영어이 최종목표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합니다.

여기에는 물론 현재 대기업을 포함하여 전문직 등 꽤 괜찮은 직업과 보수를 받는 친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되서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과연 창업을 꿈꾸는 모든 젊은 청년들이 정말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는데요.

확실한 자신의 아이템과 마케팅 수단, 그리고 열정을 모두 지니고 있어도 성공할 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자영업, 혹은 창업이라는 전쟁터에 도전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라기엔 취업에 대한 포기 혹은 직장 내 스트레스와 각종 불합리화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히 자금을 모아 대출 조금끼고 마음 편하게 작은 술집이나 옷가게를 하겠다며 쉽게 생각하는 일부(일부라고 하기엔 꽤 높은 수치이지 않을까 합니다.) 예비 사장님들이 맞이하게 될 미래의 현실은 아마 냉혹한 찬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자료를 통해서도 취업과 자영업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영업과 사업소득이 높아진 반면, 근로소득은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요.

청년실업율이 역사상 최고점을 연신 갱신하고 있고, 오포세대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취업의 높은 문턱과 또 힘들게 취업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이라는 이름아래 일어나는 수많은 비합리적이고 굴욕적인 단상들과 전혀 보장되지 않는 노후대책 등이 그 이유가 될 것입니다.

특히 2016년 올해, 30세 미만 실업율이 8.2%로 13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기업들 역시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난과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는 제조업의 부진 등의 이유로 채용을 기피하고 있어 앞으로도 취업을 피해 자영업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의 수는 증가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염려스러운 점은, 취업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창업이 그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인데요.

2015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949만명의 신규 자영업자중 793만명이 폐업을 하여 생존율이 16.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최근 불어닥친 창업열풍의 어두운 면 역시 제조명해보아야 할 시점이지 않은가 합니다.

당장의 꿈에 벅찬 젊은이들의 창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닌, 진정한 사업가로 변모할 수 있게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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