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미래라는 회사가 이런 짓을?


명퇴거부 후의 대기발령

간혹 영화나 드라마에서 기업의 악행을 접할 수 있는데요.

왕따를 시키거나, 청소도구함으로 책상을 옮기기도 하고, 아예 일 자체를 주지 않기도 합니다.

인터넷의 한 게시판에 올라온 두산의 대기발령 사진을 우연히 보고선 기분나쁜 헛웃음만 나오게 됩니다. 

늘 사람이 미래라던 회사 역시, 여느 드라마의 악덕기업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기업은 말그대로 수익을 내야하는 곳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을 정리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개개인의 업무성취도를 비롯한 각종 요인들을 고려한 결정이었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이라는 곳의 대기발령이라는 행동이 참으로 우습고 쪼잔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과연 자신이 뽑고, 자신을 위해 일해온 사람들의 끝을 저렇게 불명예스럽게 내보내다니....

기업이라는 생명체에게 우리 인간은 한낱 배설물에 불과하군요.

맛있게 먹고, 영양분은 쪽 빼먹고, 싸제끼면 끝인 배설물말이죠...참 씁쓸합니다.

이러면서, 기업이 힘들 때는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꼴이라니


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을 때 전무라는 놈에게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사장님에게 전무의 악행과 무능력에 대해 다 말씀드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요.

"자기 사업이면 대충해도 되지만, 남의 사업에서 일하는 거기에 열정을 쏟아야해!" 라는 전혀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지껄이던 하전무.

경영의 기본도 모르고, 자신도 목사라서 전무로 온 주제에 저보고 낙하산이라고 하며, 자신을 숭배하길 워하던 하목사.

이 글을 보니 선교사랍시고 평생 독실한 크리스찬들한테 뱀의 혀로 돈이나 뜯어먹고 살던 인간 밑에서 네팔, 필리핀, 인도 외노자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견디던 마지막 두달이 떠오릅니다.

아버지와 죽마고우인 사장님만 아니었다면, 

사우디 정부에 선교사라고 신고해서 태형당하고 쫒아내게 할까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지금도 그 하전무란놈의 부인과 자식까지 모두 사고나서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아마, 이 게시물을 쓴 사람 역시 저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이 미래다? 라는 두산의 슬로건 대로라면, 두산의 미래는 어두울 것 같습니다.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 모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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