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운전면허시험으로 줄줄히 탈락!
"시험관들이 직접 해보세요. 한번에 통과하면 100만원 드립니다"
부산의 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능시험에서 떨어진 한 시험자는 차에서 내리면서 저리 말했습니다.
마의 T자 코스가 부활하고 평가기준이 까다로워 졌기에 새로이 면허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불만을 토해냈는데요.
부산의 한 시험장의 아침 9시 평가에서는 응시자 9명 모두 탈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얼마전까지 2개였던 평가항목이 7개로 늘어나면서, 좌우회전, 경사로, 가속, 신호교차로 등의 코스가 추가되었기 때문인데요.
국고를 채우기 위해 일부러 어렵게 만들어 탈락율을 높였다는 일부의 소리도 있지만, 대부분 진작에 이렇게 운전면허를 따기 어렵게 했어야 했다며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최근 몇년간 눈감고도 딸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운전면허증을 땄던 것과는 달리, 이제 새로이 운전에 도전하는 신규예비운전자들로써는 갑자기 어려워진 시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울 수는 있어도,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운전문화가 좋지 않고, 그간 너무나 쉽게 취득된 운전면허증으로 인해 실전운전에서 너무나 위험한 사건사고, 그리고 사고가 날 상황들이 많이 있어왔습니다.
김여사라고 대표되는 여성운전자들과 20대 젊은이들의 미숙한 운전은 도로위의 폭탄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속운전자, 택시 등 소위 운전매너가 더러운 것은 내가 한번 양보하고 천천히 가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부분이라지만,
운전미숙자들은 내가 피할라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운전면허취득과정을 보다 어렵게 하여, 조금이라도 더 숙련된 사람들만이 면허증을 발부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제가 20살 처음 운전을 시작한 계기도, 초보이신 어머니께서 파란불에 유턴을 하는 것을 보고
'울 엄마 혼자 운전하면 나 고아되겠다...' 라는 생각에 다음날 바로 등록하여 그 뒤로 절에 모셔다드리면서입니다.
그러고보니 10년이 넘게 운전하면서 운전스타일 자체가 과속을 하거나 빨리가야겠다는 성격이 아니기에 택시나 난폭운전은 그냥 욕이나 하면서 먼저가게 양보를 하는데요.
제가 겪은 몇번의 사고는 모두 상대방의 운전미숙이었습니다.(여성비하는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고운전자는 여성이었습니다.)
언덕길에서, 중립에 기어를 놓았는지, 차가 뒤로 밀려와 제 차를 밖은 적도 2번이나 있고, 2차선에서 갑자기 유턴을 하려고 하던 여사님과 사고가 난적도 있습니다.
최근엔 제 친구녀석이 우측깜빡이를 킨 2차선 차량이 갑자기 자기앞으로(1차선)으로 들어와 사고가 나기도 했죠.
그밖에도 수많은 미숙운전들을 직간접적으로 볼때마다, '저런 사람들은 운전을 못하게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혹자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느냐면서, 시험을 어렵게 한다고 실전에 강한 것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그래도 어려운 면허시험을 본 세대와, 최근 몇년간의 대충 신청하면 다 딸 수 있던 면허세대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똑같은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서울대 나온사람과 지잡대 나온 사람의 기본업무능력, 지식 자체가 다른 것처럼 말이죠(저도. 지잡대입니다. ㅠ)
지금 당장 눈앞의 면허증시험이 어려워졌기에 불평불만이 나올 수는 있지만, 조금 더 넓게 생각해서 주차도 제대로 못하고, 차선 변경도 못하는 사람들이 내 옆에서 달리고 있다고 상상해보면 왜 운전면허 시험이 강화되었는지, 그리고 수많은 기존 운전자들이 찬성을 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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