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의 산불감시원이란?

지역의 산림 혹은 벌목지역을 관리하며 큰 인재로 번지는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산불감시원은 현재 기간제 근로자(계약직)의 신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 하남시에서 평범한 이 계약직 자리를 두고 대규모 부정청탁이 있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 전체 30명 중 무려 23명이 청탁

지난 17일에 있었던 산불감시원 채용시험을 관리한 한 주무관의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진 이번 사건은 여전히 <관피아>가 존재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그는 스스로 실명을 밝히며 이번 채용시험에서 <합격이 되어야만 하는 사람들> 총 23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네받았고 불공정한 시험과 조작된 검정과정을 거쳐 쪽지에 적힌 23명의 최종합격자가 탄생했다는 내용의 고백했습니다.


상사들로부터의 압력에 굴복하여 혹여 이를 거부하면 불이익이 생길까 두려워 잘못된 선택을 하였다고 밝힌 A주무관은 "이번 시험이 이렇게 넘어가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공무원들이 이런 상황을 겪게 될 것 같았다" 라며 뒤늦게 털어논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에 오수봉 하남시장은 긴급히 기자회견을 통해 <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사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현재까지의 조사내용에 의하면 23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실제로 A주무관에게 넘겨진 것이 담당과장과 팀장에 의해 확인이 되었으며, 이번 고발이 사실로 확정될 경우 합격자 23명에 대하여 모두 합격취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18세이상의 하남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지원할 수 있던 산불감시원은 업무의 특성상 소위 "꿀보직"이라는 편한 업무 때문에 채용인원대비 2배가 넘는 지원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