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샤토 루이 14세'라는 이름의 이 집은 영화에서 보던 중세시대 귀족들의 집처럼 화려한 분수와 미로같은 정원, 금 등으로 장식된 대리석들로 가득한 정원이 포함된 하나의 거대한 궁전입니다.

프랑스 파리 인근에 위치한 이 곳은 포춘지(Fortune)에서 선정한 '전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주택'에 당당히 1위로 안착하기도 했으며, 시세의 차이는 있겠으나 전문가들은 최소 3억달러 한화로 3267억원이 넘는 가격이라고 합니다.

'샤토 루이 14세'는 2015년 새로운 주인이 구매를 하면서 엄청난 부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소유주의 정체에 대해 많은 언론매체들이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하지만 철저히 베일에 쌓인 주인은 최근까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마전 뉴욕타임즈는 오랜시간 조사한 결과 이 샤토 루이 14세의 주인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는데요.

비밀스러운 존재는 최근 기존세력들에 대한 대규모 숙청으로 국제적으로 가장 핫한 인물이기도 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32세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령회사들에 가려져있던 구매자 '에잇투자기업'이란 회사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소유로 같은 2015년 러시아에서 5억달러(한화 약 5443억원)에 달하는 고급요트를 구매하기도 했죠.


이 외에도 역대 모든 예술관련 경매품 중 최고의 금액으로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비치'의 '살바토르 문디' (낙찰가 4억 4030만달러 한화 4902억원) 역시 왕세자가 실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최고의 부유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근 계속되는 유가하락에 경제적 타격과 폐쇄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새로이 사우디의 최고 권력자로 등극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대규모 숙청과 사우디를 개방하겠다는 선언으로 기존의 부패한 권력층과는 다른 개혁가의 이미지를 굳혔습니다만, 

그 이미지와는 달리 해외에 나가선 엄청난 부를 자랑하고 다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계속 개혁가의 이미지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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