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한나라 말기부터 진나라 초기까지의 역사서인 삼국지의 인기가 엄청난데요.
특히, 역사관련 소설이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기록물에서까지 똑똑한 인물은 모두 제갈량에 비유할만큼 삼국지 안에서 제갈공명의 인기는 엄청납니다.
거대한 중국대륙을 세 나라로 쪼개는 천하삼분지계 뿐만 아니라 각종 계책과 지략들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손꼽힐 정도로 뛰어난 인재라고 평가받기에 충분하죠.
자..
이런 제갈공명이 아직 어린 시절 수경장에서 수경선생에게 교육을 받고 있을 때의 일화를 한 번 보시죠.
어느날 수경선생은 자신의 이름을 딴 수경장에서 제자들에게 문제를 냅니다.
"제한 시간동안 이 곳을 나가는 것이 문제이다"
라는 다소 의아한 문제가 주어지자마자 당시 수경장에서 공부중이던 제갈량은 이렇게 대답하죠.
공명은 중국대륙 제일의 학자이자 자신의 스승에게 입에 담기도 상스러운 욕을 하며 느닷없이 학비를 돌려달라고 합니다.
당시로서는 제정신에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제갈량의 언행에 화가난 수경선생은
"누가 이놈을 당장 밖으로 끌어내!" 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서서와 방통은 "저희가 끌어내겠습니다" 라며 제갈공명을 붙잡고 밖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세명이 나간후 수경선생은 자신이 당했음을 인식하고는 자신을 도발한 제갈량과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나간 서서 그리고 방통을 애제자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와룡과 봉추, 그리고 유비에게 큰 공을 세우고 모친에 대한 효심때문에 조조군에 투항한 후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킨 서서원직까지 천하의 지략가들은 어린시절부터 남달랐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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