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들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르게 창피하거나, 어찌할 수 없는 '사소한' 순간이 있습니다.

저도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하기 전까지 누구보다 내성적이었던 사람으로써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피식~ 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남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샤이한 사람들이 혼자 고민하게 되는 상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선물 포장지를 열 때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을 지나다보면 이런저런 선물을 받게 되는 상황이 있는데요.

연인이나 베스트프렌드인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통상적인 인맥으로부터 선물을 받게 된 경우, 언제 선물 포장지를 뜯어야 할 지 은연중에 고민한 적 있으신가요?

또, 자신의 취미나 취향에 맞지 않거나, 이미 보유한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의식한 적이 있나요?

  레스토랑에서 친구를 찾을 때

스케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구들과의 식사 약속에 늦게 되는 경우 입구에서부터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 중에서 일행의 위치를 찾기위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창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일행이 그 모습을 보며 낄낄거리며 웃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나, 다른 손님들이 나를 쳐다보며 '혼자왔나?' 라고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하는 피해망상을 가질 수 있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날 때

직장에서의 퇴근할 때나 식사자리에서 먼저 일어나야 할 때 같은 상황에서 남들보다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때 왜인지 일행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 어색함을 느끼곤 합니다.

예정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가장 먼저 일어나기보다는 그 다음 2~3번째 정도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어하는 것은 내성적인 사람들의 솔직한 속마음일 것입니다.

  추억게시물에 대한 반응을 보여야 할 때

최근들어 SNS가 열풍이 불면서 친하지 않은 인맥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SNS의 서비스는 수많은 기념일마다 알람을 '친절하게' 보내주는데요.

과거에는 친했지만 언젠가부터 멀어져버린 친구의 생일이나, 같은 회사 타 부서 동료의 어머니 기일, 전 여자친구 부모님의 생일 등 100%진심으로 바로 축하해주기는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섣불리 코멘트를 하기도 뭐하고, 아예 모른 척하기도 애매하고, '좋아요'를 눌러야 하는지, 축하메세지를 만들어야 하는지 머리속이 어지러울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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