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구촌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약 60억 개피가 넘는다고 합니다.

흡연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해도, 여전히 청소년들은 흡연을 멋으로 생각하고 있고, 젊은 2~30대 여성들은 당당하게 흡연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그러했듯 아직도 많은 노년층 애연가들은 담뱃재를 아무렇게나 길거리에 버리고 있죠.

강남, 종로 등 도심의 중심지나 큰 대로변에는 금연문화가 확대되면서 깨끗한 거리가 조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동네 골목길과 지방도시의 거리에는 눈에 속속 들어오는 것이 바로 거리의 담배입니다.

그런데 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꽁초를 아스팔트와 믹스하여 도로포장에 사용한다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놀랄만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문지 '건설과 건자재'에 실린 그들의 연구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아스팔트에 담배를 섞은 혼합재는 열전도율을 낮아지게 하여 열섬현상(일반적인 지역보다 도시지역의 온도가 높은 현상)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로의 차량하중무게를 더욱 많이 견딜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해당 연구를 주도한 압바스 모하제다니 조교수는 이미 작년 담배꽁초를 벽돌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면서 그 명성을 드높였었는데요.

그의 주장대로라면 도로 하부 층에 꽁초들을 재가공하여 삽입한 후 표면을 아스팔트로 덮는다면 별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이 연구가 잘 이루어져서 담배쓰레기가 전세계의 도로에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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