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의 서쪽과 카자흐스탄 사이에 있는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우는 키르기스 공화국이란 나라에서 대통령의 막내딸이 기소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대통령인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의 막내딸인 알리야 샤기에바(Aliya Shagieva)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검은 속옷차림으로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고,


이 사건은 곧 보수적인 성문화를 가지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한 나라가 발칵 뒤집히게 만들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옛 소련공화국으로부터 1991년 독립하여 2005년까지 내전에 시달린 나라로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이며 비록 여성들의 모유수유가 허용된다고 할지라도 가슴을 가린 채 조심스럽게 먹여야 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연히 SNS에 올라간 샤기에바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았고, 그런 사적인 영역의 사진을 SNS에 게시할 필요가 없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부도덕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으며 기소가 된 대통령의 막내딸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이 몸은 저속하지 않습니다. 모유수유는 기능적으로써, 성적인 행위에 그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배고픔이라는 내 아기의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라며, 자국을 포함한 인근 문화권의 여성에 대하여 너무 성적인 존재로만 보는 문화를 비판하였습니다.



한편, 비록 키르기스스탄과 인접국에서는 비난을 받았더라할지라도,  

그녀의 사진은 멀리 떨어진 유럽과 중동으로 퍼져나갔고, 해외의 많은 사람들은 여성의 신체를 둘러싼 금기를 깨트린 그녀를 칭찬하고 응원하는 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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