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도시 알레포(Aleppo)의 동물원에서 굶주림과 상처 등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던 9마리의 동물들이 구출되었습니다.


동물복지자선단체인 Four Paws International은 전문가들과 함께 3마리의 사자, 2마리의 호랑이, 2마리의 아시아 흑곰 그리고 2마리의 하이에나 이렇게 총 9마리의 동물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이는 전쟁을 피해 5년전 미국으로 떠난 Aalim al-Sahar 유원지의 오너의 허락하에 진행되었죠.


2011년부터 진행되온 시리아내전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알레포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했었습니다.


작년 한해 정부군과 야당단체들이 분열된 도시의 지배권을 쟁취하기 위해 근 한달동안의 포격이 이루어졌고 오늘날까지 황폐해진 도시는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 동물원도 예외는 아니었고 동물원 자체가 포격으로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동물원의 관리인들은 어쩔 수 없이 동물들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Four Paws의 수의사에 의하면 이미 많은 동물들이 폭격과 공격, 그리고 물과 식량의 부족으로 생명을 잃었다고 합니다.



유기당한 채 죽어가는, 또 언제 탈출하여 인근 주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지 모르는 이번 맹수구출작전의 성공으로 쇠약해지고, 외상을 입은 사자와 호랑이, 흑곰과 하이에나들은 


부르사 시의 70마일가량 서쪽에 위치한 카라카비(Karacabey) 동물보호센터에 안전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동물들은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안과검사를 포함한 의학적 치료와 포괄적인 검사를 받게 될 것이고, 



스스로 자생할만큼 상태가 좋아진다면 각 개체별로 서식처로 옮겨질 계획이라고 Four Paws 소속의 한 수의사는 말했습니다.


한편 여전히 더 많은 동물들은 알레포에 갇혀있으며 지역의 수의사단체와 동물복지단체들은 계속해서 이 생명들을 구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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