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로또는 참..어이없게도 당첨번호가 1개도 맞지 않았습니다. 이런경우는 또 처음보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인생한방 복권당첨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슴속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지인의 지인을 타고 가다보면 누가 몇등에 몇억 당첨되서 뭘 했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간혹 들을 때면 '와..부럽다' 라는 생각과 함께 '만약 내가 당첨되면 뭘할까?' 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곤 하는데요.

하지만, 즐거운 상상과는 달리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큰 돈을 다 잃고 몰락한 삶을 사는 로또 당첨자들의 최후의 모습은 미래에 당첨될 우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군요.

1.  동네에서는 꽤 착하고 순박한 가정적인 남편으로도 알려진 윌리헌트에게 복권당첨은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30억이라는 큰 금액을 얻게 된 후 코카인에 빠져 2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당첨금을 모두 탕진한 후 와이프와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새로 사귄 여자친구를 살인한 죄로 현재 감옥에 복역중이라고 하네요.

2. 한화 7억 5천만원상당을 수령하게 된 호세 안토니오

하지만 그는 사실 멕시코출신의 불법체류자였습니다. 이를 걱정한 호세는 자신이 일하는 곳의 사장에게 대리수령을 부탁하였고, 안타깝게도 사장은 먹튀를 하였습니다.

이후 몇년에 걸쳐 호세와 사장간의 법정싸움이 이어졌고, 이 사이 변호사들의 고용비로 당첨금을 모두 써버렸습니다.

게다가 호세 안토니오는 재판과정중 불법체류가 걸려 결국 추방당했다고 하네요.


3. 남들은 평생 한번 되기도 힘들다는 로또가 1년사이 2번이나 당첨된 그녀의 이름은 에블린 아담스입니다.

글쎄요. 너무나 큰 행운을 받아서 일까요?

그녀는 본인의 운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나머지 카지노에서 54억이란 엄청난 돈을 모두 날려버렸다고 하네요.

4. 1961년 비비안 니콜슨이 수령한 2억이란 돈은 지금으로 치면 약 200억에 육박하는 큰 돈이었습니다. 

사치를 즐긴 죄였을까요? 어느날 남편의 어이없는 교통사고에도 오히려 돈을 독차지할 수 있다고 기뻐한 그녀는 결국 사치로 인해 파산을 맞이하였습니다.

5. 미성숙한 소녀에게 28억이란 돈은 그녀에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군요.

16살의 거액을 손에 쥔 칼리 로저스는 호화로운 생활을 10년가까이 누렸다고 합니다.

당연히, 통장의 잔고는 계속 줄어들었고, 결국 통장에 300만원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일도 하지 않은 채 로저스의 돈으로만 살던 남편은 그녀의 돈이 떨어지자 집을 나갔다고 하네요.

6. 1988년 (지금으로 치면 1600억정도인)당시 160억에 당첨된 윌리엄 포스트.

그는 금액을 수령하기도 전에 비행기와 레스토랑을 구입할 정도로 쿨남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평소 여자친구에게 당첨되면 일부 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던 그는 결국 이를 이행하라며 여자친구와 소송을 붙게 되어 50억을 빼앗겼습니다.

그 외에도 친동생이 돈을 노리고 살인청부업자를 시켜 그를 죽이려 했던 사건이나, 먼 친척들까지 끈질기게 돈을 빌려달라며 요구를 하는 등 마음고생을 하였습니다.

결국 남은 돈을 다 쓰고 10억이란 빚까지 진 그에게 돈보다도 가족들로부터의 배신감이 컸을 것 같네요.


7. 1997년 빌리 밥 해롤은 로또 1등으로 310억이라는 금액을 수령했습니다.

그 역시 여느 사람들처럼 가족들과 함께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더 큰집, 더 비싼차를 구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씀씀이가 커지면서 비행기, 요트 등 지나친 사치를 하기 시작한 그는 결국 2년만에 전 재산을 탕진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8. 동네의 평범한 마약쟁이였던 아만다 클레이튼은 로또에 당첨이 되었음에도 노숙자용 무료식사와 실업수당을 받는 등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결국 나라에서 불법실업수당 착취로 고소를 당하여 감옥에 들어갔다 나온 후 그녀는 약물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9. 데니스 로시는 당첨금을 혼자 쓰고 싶은 나머지 25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과 이혼을 하였습니다.

이후 억울한 남편의 소송때문에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13억 당첨금액을 모두 남편에게 양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캘리포니아 법에의하면 이혼시 결혼생활 동안의 수익금을 50:50으로 나누게 되어있었는데, 데니스 로시는 당첨사실을 숨기려다 발각되었고, 괘씸죄에 걸렸다고 하네요)

10. 19세의 어린나이에 170억을 수령하게 된 마이클 캐롤은 그중 68억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참 착하네요)

캐롤의 독특한 취미중의 하나는 집의 뒷틀에서 실제 차를 가지고 범퍼카놀이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2010년 파산을 맞이하고 환경미화원으로 일을 하다가 현재는 과자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풍요로움이 더 행복한 삶으로 다가오긴 커녕 오히려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트리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죠.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만약 여러분이 당첨이 된다면 위의 사례에 추가되지 않게 적절한 계획과 소비습관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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