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IS가 무력을 사용한 테러를 계속 하고 있음에도, 세계 각국의 정부의 골치를 썩히는 것은 사이버테러가 아닐까 합니다.

2000년대들어 인터넷시대가 열리면서 조금씩 그 규모와 강도가 커지고 있는 사이버테러의 대부분은 '핵티비즘'에 기인하고 있는데요.

성향이 다르거나 대립중인 무리에게 정치적 충격을 주기 위한 해킹을 의미하는 핵티비즘은 공식적인 혹은 비공식적인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들 역시 정치적인 이유로 해킹그룹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보안전문업체인 시만택의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도에 사이버테러가 빠르게 증가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정치적인 성격을 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한 사건이 그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또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정전사태의 원인으로 밝혀진 발전소 해킹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재미있는 점은 두사건 모두 러시아가 뒤에서 컨트롤한 거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로 밝혀져서 화제가 되었죠.

다국적 해킹집단인 어나니머스 역시 대표적인 핵티비스트들로써, 약 3000명이 넘는 인원이 전세계에 점조직의 형태로 뻗어있는데요.


2010년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면서 유명세를 탄 이 집단은 이후, 이란 정부에 대한 공격이나 2011년 일명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대규모 시위를 지지하는 등의 행동으로 유명세를 탔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에겐 적대국인 북한의 존재 역시 간과할 수 없을 겁니다.

지난 5월 지구촌을 달궜던 랜섬웨어 '워너크라이'가 북한의 해커집단으로 밝혀지면서 북조선간나들의 사이버부대의 무서움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해커집단들의 정치적행보에 대해선 크게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별개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이 언제나 옳다고만 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흔히 이야기 하듯 인터넷사회운동의 범주로 이를 받아들이려면 마치 IS의 테러처럼 무차별적으로 일반인들이 희생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정부와 기업, 개인의 사생활까지 망가트릴 수 있는 위험한 힘

어쩌면, 책의 형태가 아닌 PC의 형태로 현존하는 데스노트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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