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다윈과 신디 카메론은 미국의 북서주에 있는 아이다호의 산에서 그들이 가족처럼 여겨오던 체사피크 베이 리트리버(Chesapeake Bay Retriever) '모(Mo)' 라는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함께 떠난 사냥여행에서 주인과 개는 어디에선가 떨어지게 되었고, 이후 다윈과 카메론은 3개월 가량 '모'를 찾기 위해 인근에서 머물었지만 폭설 등 가혹한 조건으로 인해서 결국 더이상의 수색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게 되었죠.

그리고 지난 달 동물구조사인 체리 글랭크러(Cheri Glankler)는 인근 목장에서 죽어가는 리트리버를 구조해내었고 이는 아이다호의 정치인에 의해 결국 카메론에게까지 이 소식이 전해졌다는데요.


그동안 너무나 많은 허위정보를 받아 상처가 컸던 카메론과 다윈은 이번에 구출된 리트리버 역시 마찬가지의 케이스가 아닐까 걱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끝에 결국 '모'는 주인을 다시 만나게 되었으나, 9개월이라는 긴 세월동안 야생에서 혼자 버텨온 14살의 늙은 리트리버는 청력을 잃어버렸으며, 체중도 절반 가까이 줄어버렸다고 합니다.

험준하기로 소문난 아이다호의 산속에서 그 개가 어떻게 혼자서 그 긴 시간을 죽지않고 버틸 수 있었는지는 미스테리이지만 주인을 다시 만나겠다는 말못하는 짐승의 간절한 바램이야말로 끈질긴 생명력의 근원이 아니었을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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