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중식당에서 짜장면과 짬뽕 등을 시켜먹곤 하는데요.

고객들에게 맛있고 따뜻한 상태로 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배달하시는 분들은 오늘도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한 유머게시글에 올라온 

'중국집 빈그릇 내놓는 유형' 이라는 글을 보니, 참 웃음이 나는 유머글이긴 하지만서도 배달원이나 중식당 종업원이라면 기분이 나쁜 경우도 있어 씁쓸합니다.

그러고보니  짜장면 그릇에 담뱃재나 타배달음식쓰레기(치킨 뼈등)을 버리는 고객들에게 쓴소리를 했던 사장님의 글이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빈그릇을 내놓는 것을 보면 인성을 알 수 있다는데.. 한번 보시죠~

1. 깨끗하게 설겆이 or 감사메세지

어떤 서비스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힘든 업무 가운데서 그래도 미소 한번 지을 수 있는 것은 예의바르거나 기분좋게 서비스를 받는 손님들의 작은 배려일텐데요.

어느 집인지 모르겠지만, 깨끗한 설거지에 잘먹었다는 까지~~! 이런 인성이라면 어디가서 욕먹을 분은 아닌 듯 합니다.


2. 비닐봉지에 싸서 내놓기

저희집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아마 이렇게 하지 않나? 싶은데요.

요즘은 배달올 때 아예 비닐봉지나 천을 제공해주는 업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설거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회수해가는 분들 손에 안묻도록 비닐로 싸기만 해도 괜찮은 것 같네요.


3. 다먹은 그대로!

예전에는 지금보다 사회문화적으로 청결이나 위생의 개념이 덜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배달 온 중국음식을 먹고난 그대로 다시 내놓았었죠.

2번과 마찬가지로 아마 지금까지도 이렇게 냅두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배달원들 손이나 옷에 묻지나 않을런지..

4. 담배꽁초 등 쓰레기

참.. 지금부터는 진짜 인성이 그대로 쓰레기인 종자들이 나오는데요.

쓰레기가 음식을 먹고는 쓰레기를 버리네요.

같은 교육을 받고,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미개한 인성은 갈수록 심해지니 미리 짜증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5. 쓰레기 + 음식물 쓰레기 

허허....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답니다.

뭐, 백번 양보해서 식사를 끝내고, 담배 한모금 피우거나, 휴지로 주변을 닦고 무의식적으로 함께 버리는 거야 무의식적으로 나오거나 그것이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나오는 거라고 이해해봐도,

아예 작정하고 음식물쓰레기나 자기 집의 쓰레기들을 저렇게 냅둔다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버러지만도 못한 인간이 아닐까 합니다. 

6. 일침 !

위의 경우와는 다르게, 어떤 관점에서는 크게 나쁘게 보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엔 음식이 맛이없으면 '다음부터 안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보편적이었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면서 내 돈을 내고 사먹는 소비자로써 당당하게 자기 권리와 생각을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듯 합니다.

꼭 저렇게 기분나쁘게 야지를 놓아야 하는 것이야에 대해선 견해 차가 있을 것 같은 유형입니다.


7. 귀찮아. 걍 내가 쓸래.

다행스럽게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중국집에서 배달온 음식이 담긴 그릇을 내놓지 않고 본인이 쓰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타업체에서 훔쳐간다거나 내놓지 않고 본인이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떠돌며 뜨내기 생활을 하는 공단지역의 원룸촌이라던지, 외노자가 많은 지역 등에서는 아직도 일어나고 있구요.

엄연히 불법이지만, 매장입장에서 그릇 하나 때문에 손님과 문제를 일으키기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과거 혹은 현재 중국집종사자 분들의 후기를 보니

1번 유형처럼 설거지까지 해주는 손님들이 너무나 감사하긴 하지만 어차피 수거를 해가면서 다 한통에 담아 가기 때문에 다른 소비자들의 그릇과 섞인다고 합니다.

오래전에는 설거지를 한 그릇을 가져오면, 장사가 안된다는 미신 같은 것도 있었다고도 하고 말이죠.

늘 마음속에 담고 사는 말이지만, 우리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이지, 사람을 부리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아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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