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 년이었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하던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정신적인 피해를 받다보니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도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겪기도 했고, 심한 자괴감에 빠져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일본의 한 연구에 의하면 사람에 따라 같은 상황을 맞이하였을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 합니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느껴질 텐데요.



흔히 외향적이고 밝은 성격이거나 쉽게 한귀로 흘리는 사람이 보다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사실 이러한 타고난 성격과 감정선 이외에도 현재 당사자가 느끼는 마음의 건강도 역시 깊게 작용된다고 하네요.

가령, 아무리 밝고 긍정적이고 늘 웃는 사람일지라도, 잦은 잔업을 하거나 어떠한 괴로움이 장시간 누적된다면 당연히 마음이 지쳐버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지친 상태를 흔히 스트레스 마인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5가지 특징을 통해 자신을 되짚어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1. '어차피', '나야 뭐' 등의 자체적 평가가 낮은 말을 사용하거나

2. 싫은 상황을 맞이했을 때 즉시 타인에게 그 불만을 돌리며

3. 늘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을 한다.

4. 또한 매사를 '경쟁' 혹은 '승부' 의 관점에서 이기거나 지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5. '해야지!' '할꺼야!' 같은 미래건설적인 입버릇을 가지고 있다.

라고 한다면, 자신이 쉽게 마음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조금이나마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매우 긍정적이고 활기찬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나쁜 상황 속에서 그러한 상황속에서 더욱 더 노력하거나 미래의 성공을 바라보는데요.

5번사례와 같이 (현재의 자신이 초라하기 때문에) 무언갈 시도하고, 개선할 생각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본인도 모르게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하니 주의하여야겠네요.


반면, 약간의 스트레스를 즐기고 자신의 힘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유형의 사람들, 즉 둔감한 사람들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인간은 100%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피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치거나 무리하지 않으며 쉴 때는 확실히 쉬어 몸의 바이오리듬을 조절하며 업무와 대인관계에서 쓸데없는 경쟁에서 벗어나 자기자신의 가치와 한계 그리고 본인의 위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새로운 취미활동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기도 하며, 실패, 헛수고 스러운 일임을  알면서도 즐겨보며 더 풍부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내 신체와 정신이 받는 압박을 완화시켜주는 것

그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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