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동종 업계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BBQ가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10개의 상품군에 대해 각각 1~2000원씩 가격을 올리는 것을 선택한 BBQ측은 이미 얼마전 금액을 올리려다가 국민들의 반대와 농림축산식품처의 압박으로 한발 물러섰던 적이 있는데요.
계속 올라가는 인건비와 각종 원부자재값, 그리고 배달업체들의 대행료가 오르고 있는 마당에 수익성이 낮아졌고 가맹점 사업활성화와 점주들의 요청을 토대로 결국 국민들의 반대에도 계획대로 밀고나가기로 결심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위업체의 가격상승은 그간 서민물가를 위해 업계가 자제하고 있던 분위기에 충격을 주어 교촌, 네네 등 다른 거대업체들의 가격 역시 올라갈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여론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인터뷰에 응한 시민은 "배달앱 수수료, 광고비용 등은 자기들이 경쟁하기 위해 투자하는 홍보비가 아니냐? 근데 그걸 왜 소비자들한테 덮어 씌우는지 모르겠다" 라며 기업의 횡포라는 식의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2만원대로 향해가는 메이커 브랜드 치킨값의 상승.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너무 민감하게 구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데요.
인터넷비용, 핸드폰요금, 전기세 등 경쟁자가 없거나 적어서 어쩔 수 없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시장과는 다르게
통닭업계는 충분히 많은 대체제가 존재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8년만에 1~2천원의 가격을 올리는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 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최저시급 상승과 유급 출산휴가 등의 복지의 상승을 바라면서, 정작 물가와 세금이 오르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정서인지부터 의구심이 듭니다.
2일 전 놀러온 친구와 집앞 골목길의 옛날통닭을 한마리에 6천원씩 사먹었는데요.
각종 대형마트나 저가브랜드 등 만원도 채 안되는 동종상품이 존재하는 마당에서 나온 BBQ의 선택은 당연히 그 리스크를 감안한 투자였을 것입니다.
만약 내가 18000원으로 올린 황금올리브유 치킨이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다른 대체제를 구매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생닭의 원가가 얼마이던지, 그것을 가공하고 유통하고 상품화하는 기업이 선택한 가격의 결정권은 그들에게 있는 것인데, 다른 브랜드가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마당에 소비자들이 왜 감놔라 배놔라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다른 수많은 제품들을 포함해서, 싸게 들여와 비싸게 팔아 이문을 남기는 이윤창출이 경제활동의 근간인데 말이죠.
만약 대부분의 국민들이 비싸다고 느껴 찾지않는다면 비비큐의 브랜드가치는 줄어들테고, 그것 역시 기업의 선택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원가까지 신경쓰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냥 동네 6~7천원짜리 옛날통닭이나 마트에서 파는 닭강정을 사먹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Information > 정치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간제 교사 차별대우 논란.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도 부담이라던데.. (0) | 2017.05.15 |
---|---|
웹툰 악의는 없다(환쟁이)로 보는 베트남인에 대한 인종차별 (0) | 2017.05.12 |
일본 기혼여성의 1/3은 외도를 한다. (2) | 2017.05.07 |
청소년 안심팩 등 사생활 침해논란? (2) | 2017.05.06 |
공항동 벽돌담 논란. 집주인과 땅주인의 갈등? (0) | 2017.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