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동에서 편돌이 할 때 본 진상손님 이야기
타블렛으로 그림그리고 있는데, 갑자기 하나 생각난 일인데요.
2월까지 외노자 천국이라는 정왕동에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할 당시에
정말 인상이 찌뿌렸던 일이 있었어요.
어느 날처럼 평범한 야간타임
12시가 넘어서인가?
띠잉~
소리와 함께 손님이 들어옵니다.
정말 뚱뚱한 여성 한명과 평범한 남성이 같이 들어왔어요.
둘이 애인사이인지, 직장동료인지 는 모르겠지만
꽤 친해보였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이 뚱땡이가 아무이유없이 막 쌍욕을 시전하는 걸 보고 알았어요 -_-;;;
그냥 원래 말투인듯
야이 c8. ㅈㄴ 소주를 사서 먹고 취해야지. 먹을거 ㅈㄴ없네.
등등 계속 욕을 섞어서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속으로 '와.. 돼지같은게 무슨 욕을 저렇게 하냐 ㅋㅋㅋ' 라며 진상하나 더왔네 하고 있었죠.
그 때 뒤에서 다른손님이 들어오는데
뚱뚱한 몸으로 작은 매장입구를 막은 여성에게
일행이 '야.. 뒤에 사람오는데 좀 비켜줘 일로 좀 와~'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개 시크합니다.
"아이 ㅆㅂ. 내가 왜비켜 지가 알아서 지나가야지 빼애애애애애액!!!~~~!!"
하며 욕을 하며 안비켜줍니다 -_-;;;;
다행인지 불행인지..
들어온 손님은 동남아쪽 외국인이었고., 이 여자가 자기한테 욕하는 걸 못알아듣는 듯 했습니다.
"외노자새끼가 새벽에 편의점 오고 ㅈㄹ이야!! 깜짝 놀라게"
"에이 18 냄새나..쌰아아아앙!!"
이라고 욕하는 진상........
일행도 좀 민망했는지 "야.. 넌 무슨 그렇게 욕을 그렇게 하냐. 너 그러다 큰일나..'
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쿨하게 욕만 싸질르다 나간 뚱뚱한 진상손님을 보며
로드호그의 돼재앙을 정통으로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편의점 알바하면서
바닥에 침뱉는 중국놈, 술취한 놈들 보다도 더 강력했던 진상이 바로 이 뚱땡이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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