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국민들.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의 말로

일명 최순실게이트라 불리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이 기소된 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 또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입니다.

온 국민이 분노하고 통탄하고 있는 시점에서, 박 대통령은 내후년 2월에 끝나는 대통령직을 만료기간 전에 사임할 의향이 있다고 표명하였는데요. 불체포 특권이 있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온다면 사임 후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체포되거나 목숨까지 잃는 일들이 벌어져왔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5주연속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최순실 일가와 측근들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 역시 '공모 관계에 있었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국민들 역시 소위 콘크리트지지율 이라고 불리던 경상도와 60대이상의 고정지지율이 급격히 붕괴되면서 역대 최저인 4%라는 민망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 '대통령은 수사의 대상이 아니다' 라는 해석과, '기소할 수는 없어도 수사는 가능하다' 라는 해석으로 대립하고 있고, 세월호 사건으로 대표되는 박근혜정부의 각종 정책과 사건들에 대한 의구심들이 하나 둘씩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역대 총 10명의 대통령 중 수감 2명, 망명 1명, 자살 1명, 살해 1명 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팩트에 대한 창피함과 분노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초대 이승만씨는 부정선거를 통한 재선으로 4.19 혁명에서 축출되어 해외로 망명되었고,

2대 윤보선씨는 군부에 의한 쿠테타로 사임되었습니다.

현 박근혜대통령의 아버지이자, 대한민국의 명과 암을 보여준 박정희대통령은 암살되었으며, 전두환씨는 쿠테타와 광주항쟁사건 등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으나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고, 현재까지도 국민적인 원수로 그 악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대 대통령인 노태우씨 역시 '친구 아이가?' 전두환씨와 더불어 재임 중 부정 축재로 징역형을 받았고, 문민정부의 김영삼 대통령의 둘째 아들과 아내 역시 이권 개입 알선 뇌물 수수와 탈세로 체포된 전력이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 역시 세 아들의 부정으로 체포되었고, 노무현 대통령 또한 재임중 뇌물 수수혐의 수사를 받던 중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하였습니다.

경제대통령이라고 불리던 이명박 대통령 또한 친형인 이상득씨가 권력남용과 각종 비리로 체포되었는데요.

사실상 모든 한국의 대통령들의 끝은 부정부패가 존재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오르지 않는 임금과 치솓는 물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공동체 정신의 붕괴를 포함한 각종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시기. 고스란히  평범한 국민들이 그 책임을 영문도 모른채 지어왔었는데요.

이번 최순실게이트에서 마치 헐리우드 영화로 제작해도 될만한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의 행적들에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참지 못하고 들고 있어서고 있습니다.

한가지 긍정적인 점은 더럽고 추잡하게만 보이는 정치권 문화와는 정 반대로 평범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외신도 놀랄만큼 깔끔했던 시위문화와 높아진 국민의식에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다음 대통령 부터는 과거의 추악한 길을 걷지 않는 존경할 만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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