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취업난에 허덕이는 2030세대의 고충과는 전혀 다른 세상인 막노동계 소위 말하는 노가다, 3D업종 기초산업은 젊은 인재가 들어오지 않아 늘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데요.

수십년 이어온 우리나라 꼰대들의 갑질과 우기는 문화는 언제쯤에야 개선이 될 지...

역시 대기업만이 답이라는 걸 느끼는 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배관쪽 일을 하며 그 일에 자신의 미래를 걸 생각이 있던 32살 제 친구녀석은 결국 일을 하며 듣는 수많은 부조리와 생산직을 무시하는 문화를 견디며 일을 해오다 결국 4월 중순부터 들어간 안산의 현장에서 돈을 떼어먹힐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하며, 자신의 일이 비젼이 없다고 판단, 새로운 길을 찾으려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에 시흥 정왕동에서 하청으로 일을 하면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으려 계속 미루고 있는 관리자들의 횡포에 결국 노동청에 고발까지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과거와는 다르게, 한국인들에겐 더이상 폭언 욕설등은 하지 않고, 함께 일을 하는 동료들끼리는 서로 잘 챙겨주고 하는 등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사장과 관리자급 이상에서는 여전히 생산직에 대해 노가다라며 무시하는 습성이 여전하고 이는 사실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고쳐야 될 잘못된 시선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미 월급날이 2주가 넘게 지난 시점(지난달 15일이 급여날이었다고 하네요) 함께 일을 하던 사람들은 노동청에 고발을 넣었고, 친구 역시 뒤늦게 동참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친구의 어머니께서 이 소식을 듣고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젊은 아들이 현장쪽에서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 일도 잘 했는데 이렇게 급여를 안주는 게 어른으로써 할 일이냐' 라고 하셨지만 

노동청에 신고한 사람들에겐 돈을 지급할 생각이 없다며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계속 현장직 알바들을 돌려가며 젊은 청춘들의 고혈을 빼먹고 있어 다른 피해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요즘 젊은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그들 개인의 선택이고, 젊은이들의 눈에 차지 않는 급여와 일의 강도, 그리고 막무가내식 꼰대마인드가 남아 있는 한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징징대는 꼴밖에는 되지 않는 것 같네요.

노동청에 이미 접수가 되었으니, 받기야 받겠지만 질질 끌면서 지쳐 떨어지게끔 하려는 사측의 저런 배짱부리는 행동은 글쎄요... 저러다 한번 크게 데일 것 같네요.


친구 말에 의하면, 저 회사 뿐만 아니라 저런식으로 급여를 계속 미루고 배쩨라는 식으로 나오는 현장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말에 기가 찰 뿐입니다.

급여를 받지 못한 회사를 검색을 해보니 지금도 사람을 계속 뽑고 있네요.

(클릭)현장직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짤

현장직이 받는 대우와 인식이 변하지 않는 이상 위의 짤처럼 피가 거꾸로 솟는 일들은 계속 일어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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