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렸던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가버렸네요.

전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친구,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텐데요.

산타클로스 스토리때문인지 다른 기념일 보다도 성탄절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관행이 있기도 하죠.

모든 기념일마다의 선물 역시 그렇지만 가격과는 무관하게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기쁜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이죠.


그런데 최근 들어서 자신이 받은 선물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판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씁쓸한 상황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곤 하는군요.

이번 2017년의 성탄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포장을 뜯지 않은 채 판매되는 선물들이 쉬지 않고 올라왔는데요.

한 여성은 분홍색 종이에 쌓인 다섯개의 선물로 된 구성품을 경매에 내놓는가 하면, 구성품 자체를 비밀로 하며 미스터리한 포장지 안에 있는 것을 비밀스럽게 올려놓으며 가격을 상승시키는 판매자들도 있네요.


처음 업로드 당시 총 7개의 입찰을 받은 위 상품은 메이크업세트, 립밤, 풋마스크 등으로 12유로가 넘는 금액으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자신이 받은 제품들을 중고사이트나 경매사이트에 올려서 되파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은 아니지만,

만약 자신이 소중한 지인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무언가가 포장지가 뜯겨지지도 않은 채 인터넷에 올려져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것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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