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다되어서  새벽2시에 이라크전 축구를 한다는 것이 생각이 났네요.

부랴부랴 치킨한마리 시키려고 배달의 민족에 들어갔더니 새로생긴 곳인지 별점도 많고 리뷰도 많은 깜생켄터키치킨 이라는 매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리뷰를 보다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감자튀김과 치즈스틱까지 제공이 된다고 해서 바로 양념+후라이드 치느님을 영접하기로 결정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지만, 사장님이신지, 직원이신지는 몰라도 상당히 친절하게 받으시더라구요. 

2~30분 후 도착한 배달원분 역시 정말 친절하시기에 첫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적도 있는데 간혹 불친절한 배달원만나면 정말 기분이 잡치는데 말이죠)

깜생 켄터키치킨은 한방을 첨가한 블랙파우더를 사용하여 치킨의 색깔이 검게 나온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니 바늘 양파 고추 등이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치느님이 맛있는 이유까지 적혀있는 걸 보니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추측이 되네요.

이곳만의 독특한 기술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 어디한번 뚜껑을 열어볼까요?

단돈 2만원에 콜라패트병에 치킨2마리 그리고 감자튀김과 치즈스틱 4조각이 함께 오네요.

오오!! 가성비 괜찮은 것처럼 보이죠?

AI 문제로 생닭이 판매중지가 되었다는데도 눈앞의 치느님을 만나니 걱정따위는 1도 없습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 드실만큼 덜어드리고 조금 있다가 축구를 보며 먹을 생각을 하니,

[와!! 오늘도 국대 욕하면서 분노의 이빨질을 하자꾸나!]

라며 신이나기 시작합니다.


뭐 사실 두마리씩 나오는 치킨들이나, 저렴한 가격의 치킨집들의 닭크기를 비비큐나 이런 대형 메이저프렌차이즈와 비교할 수는 없다는걸 알고 있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애초에 배달음식으로 저렴하게 먹을 치킨을 시킨 것이기에 크기보다는 양념과 후라이드의 겨우 바삭한 맛이 더 중요하지요!

그래도 여느 두마리씩 나오는 치킨정도의 사이즈이기에 양이 모자라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런 세심한 작은 서비스였는데요.

감자튀김은 서비스라고 누런 오래된 기름에 튀겨진 것처럼 질은 맛이 아닌 바삭하고 많이 짜지도 않은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치즈스틱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감자튀김 자체는 개인적으로 롯데리아보다 맛있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제가 제일 감탄한 것이 바로 저 치킨무입니다. 일일히 포장을 하신건지는 몰라도 손쉽게 열기 편한 팩에 담겨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국물을 미리 빼놓으셨는지 치킨무를 열다가 흘리거나 주방에 국물을 버리러 갈 필요가 없는데요.

이거 레알 완전 감동입니다.

깜생 켄터키치킨 본점은 불광동쪽같은데 구산동에도 있는건지는 몰라도 배달도 되고 너무 좋네요.

축구보면서 치맥하기에 적당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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