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네이트 들어갔다가 참 어이없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별의 별 이상한 사람들이 다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배려를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이거나, 임신중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것을 무슨 무기로 아는지 뭐만 하면 '우리아이~ 우리아이' 라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그부모에 그자식이라고 뭘 어떻게 보고 자랐기에 그러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모들을 보고 자란 어린 아이들 역시 태반은 더 정상인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며 주변에 피해를 끼칠게 분명해 보이네요.


해당 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22살 글쓴이가 치킨집에서 배달을 시켰고, 매장의 실수로 치킨이 3층 본인의 집이 아닌 2층에 사는 신혼부부의 집으로 잘못 배달이 간 듯 합니다.

1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전화로 그 사실을 안 글쓴이는 2층의 초인종을 눌렀다고 하네요.

당당한 듯 손가락을 쪽쪽빨며 공짜치킨을 먹은 임산부와 남편....

잘못배달이 되었으면 다시 보내던지 해야지 그걸 냉큼 받아먹느냐고 한소리 하자 도끼눈을 뜨며 "아내 임신했으니 소리지르지 마세요" 라고 항의했다고 하는데요.

"가서 먹고 있어, 내가 해결할께" (읭??? 먹긴 뭘 먹어?ㅋㅋㅋㅋㅋ 남의 치킨을 ㅋㅋㅋ)

라는 남편에게 임신한 아내 치킨 사줄 돈도 없냐고 글쓴이가 투덜대자 거지취급받는 게 화가 난 듯 돈 준다고 받아가라는 남편은 결국 현금이 없어서 나중에 준다고 하였고,

아직 어린 20대 초반의 글쓴이는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올라온 듯 합니다.

에휴... 거지도 저런 상거지가 어딨겠습니까?

잘못 배달을 한 치킨집에서 다시 치킨을 받는 것은 당연한 거고, 택배의 경우도 잘못 온 상품을 모른 척 사용한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에 속한다고 하니 배달음식의 경우에도 충분히 범죄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이 시키지 않은 음식을 알면서도 모른 척 받아 먹은 것이니까 말이죠.


세입자라고 적어놓은 것 보니 아마 집주인인 듯 한데, 예전같으면 집주인에게 잘보이려고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오히려 월세를 밀려도 당당하고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세입자들이 많아져서 그간 저희도 고생을 몇번 했었는데요.

어째껀 글쓴이도 부모님께 제대로 말씀드려서 사과를 받던지, 정안되면 층간소음이나 추후 재계약시 가격을 많이 올린다던지 시간을 끈다던지 등의 방법을 활용하였으면 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좋아지고 변하고 있어도, 아직까지는 집주인들이 세입자들 골탕먹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니까 말이죠.

예전에 주차된 제 차를 긁어놓고 그냥 모른 척 발뺌하던 세입자가 기억이 나네요 -_-; 뭐 결국엔 이득을 봤으니 다행스럽긴 하지만요.

임신한 게 무슨 벼슬이라고 한 건물에 사는 이웃집 치킨을 몰래 훔쳐먹으면서도 당당한 2층세입자 부부를 보니

글쓴이 말처럼 임신한 어린 아내에게 치킨한마리 자기돈으로 못사주는 형편에 맘보까지 그모양이니 평생 집하나 장만하지 못하고 애 고생시키며 살 팔자인 게 뻔히 보이네요.


세를 조금 밀리더라도 사람이 좋고 이웃간의 정이 있으면야 조금 기다려 줄 수도 있고(예전 반년이 넘게 세를 못내고 사시다 정말 죄송하다고 스스로 이사간 분도 계셨습니다.)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줄수도 있지만, 하는 짓이 밉상인 사람들은 괜히 더 괴롭히고 못되게 굴고 싶은게 사람마음인데... 글쓴이와 부모님이 잘 대처해서 괜히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집주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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