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클럽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 라는 클럽입니다.

원래 이탈리아축구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너무나 매력적인 선수가 많은 클럽이죠.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할만한 로마의 전설, 로마의 황제, 로마 그 자체 라고 불리던 프란체스코 토티가 16/1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 후 클럽의 디렉터로 돌아왔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의 16강전을 계기로 한국팬들에겐 안좋게 눈도장을 찍혔다곤 하지만,

세계 축구계는 당시 외계인 호나우딩요와 천재미드필더 지단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토티를 꼽기도 했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13세 유소년에 입단해서부터 은퇴까지 28년간 로마유니폼을 입었고 93년 1군으로 데뷔한 이래 786경기에 나선 황제는 총 307골과 12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전설입니다.

축구에 미친 이탈리아에서는 교황과 동급으로 평가하기도 할 정도로 말이죠.

이제 그라운드에서는 한발자국 멀어졌지만, 여전히 그는 로마의 디렉터로써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S로마는 팀을 위해 24년이나 헌신해준 로마의 황제를 위해 '토티의 유니폼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토티는 기쁘게 5월 28일 자신의 은퇴식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기증했고, 항공우주기업인 아비오와 AS로마는 프랑스령의 기아나에서 유니폼이 들어있는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렸습니다.


덧붙이자면, 이제 로마의 새로운 황제의 자리에 데로시가 입성했고, 황태자로 플로렌치가 그 뒤를 이어갈 것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