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은 더위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경험한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온도는 낮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더위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여름이 사우디보다도 더 더운듯 합니다.

유독 다습한 요즈음, 서울 도봉구와 강북구 일대는 끈적한 더위만큼이나 미끈이하늘소 라는 곤충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데요.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곤충이기도 하거니와 4~6cm정도로 꽤 큰 몸길이를 가진 비주얼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를 가는데 막 이상한 벌레들이 날아다니고 해서 너무 무서워요"

"처음 보는 이상한 모양의 큰 벌레들이 길에 막 죽어있다."

"동네에 나가면 수십마리씩 보이고, 얼굴로 달려들어서 너무 싫다"

라며 각종 커뮤니티와 지자체 관련 홈페이지에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는데요.

특히 강북구 수유동에는 미끈이하늘소가 너무 많아 차에 치여 터지거나, 건물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하네요.

이에 관련 구청은 신고가 들어오는 대로 바로 출동하여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요즈음의 도시에서는 참나무나 느티나무 등이 많고, 

특히 벌레들이 모여드는 불빛이 24시간 켜있기에 하늘소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기에, 언제까지 벌레들의 습격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와, 이번에 발견된 미끈이 하늘소와는 다른 종이며 조금 더 얇고 바퀴벌레와 흡사한 모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유해한 곤충은 아니지만 나무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해충으로 여겨지는 곤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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