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매너티 바다소의 죽음

바다소 혹은 해우라고 들어보셨나요?

영어명 매너티(manatee)로도 알려진 이 바다동물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듀공과 아주 흡사한 꽤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매너티가 고령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그 목숨을 다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우들의 수명은 대략 60년 정도이지만 야생에서는 조류나 보트, 낚시 파편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대부분의 해우들이 10살 이전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온 이 매너티는 6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1948년 7월 21일은 미국 플로리다의 South Florida 박물관에서 Snooty라는 이름을 가진 바다소가 태어난 날이었습니다.

이 포유류는 유독 다른 매너티들보다 인간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친인간적인 행동을 보여왔다고 하는데요.

이에 2015년 그가 67세가 되었을 때, 전세계의 수많은 팬들로부터 생일 축하 카드를 받는 등 큰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는군요.

몇일 전 Snooty의 죽음을 전해들은 박물관의 최고경영자는 '가슴 아픈 사고이다. 전 직원이 슬픔에 잠겼다' 라며 애도하며,

"우리 모두는 Snooty의 죽음에 대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해우는 매우 독특한 동물이었고, 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릴만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죠.

저와 이사진,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모두 그를 스타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Snooty의 죽음을 깊이 애도합니다."

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가장 오래된 바다소로써 70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지는 못하였지만, 그가 수십년동안 수많은 어린이들을 포함한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던 대자연의 경외감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에 촬영된 이 매너티의 비디오를 감상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