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규칙이 깨지는 순간, 루시드드림(자각몽)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루시드 드림(Lucid dream) 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한국어로 자각몽이라고 불리우는 이 단어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치 어릴적 상상속으로 생각하던 새로운 판타지 세계나 다름이 없습니다.


-의식이 깨어있는 꿈-


즉, 수면을 취하며 꾸는 꿈 속에서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상태를 자각몽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꿈을 꾸면서는 꿈안의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꿈 안이라는 가상의 현실속에서도 그 사회에서 정해진 룰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헌데, 이따금씩 이러한 꿈의 규칙이 깨진다고 하네요.

네. 바로 그것이 자각몽입니다.

지금의 세계가 꿈 속임을 아는 순간 마치, 마법사가 된 것처럼 꿈안의 세계를 마음껏 설계하고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허무맹랑한 미신같은 소리가 아닙니다.

네덜란드의 정신과 의사인 Frederik van Eeden에 의해 명명된 루시드드림(자각몽)은 이후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걸쳐 하나의 분야로 인정받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루시드드림을 꾸기 위해 훈련을 하거나, 자각몽을 꾸는 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하루에 꿈을 3~5번씩 꾸는데요. 

정말 술에 취하거나, 피로한 날이 아니면 언제나처럼 꿈을 꾸며, 2~3번씩 깨고 다시 잠드는 체질입니다. 그 덕에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꿀잠의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죠.

여름철이면 열어놓은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소리에도 깨기도 하고, 거실에서 통화하는 소리, TV에 나오는 소리에도 잠을 깼다가 다시 자기를 하다보니,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가끔 자각몽 혹은 그것과 비슷한 꿈들을 꾸곤 합니다.


특히 저의 자각몽은 새벽녘 한번 잠들었다 깨고, 다시 잠들 때 주로 꾸는데요.

다시 잠들면서 '처음 자면서 꾸던 꿈을 이어서 꾸고 싶다.' 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몇시간 전 꾸던 꿈의 내용이 이어지게 되는 현상을 주로 겪습니다.


그리고 꿈인줄 모르고, 가상의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던 첫번째 꿈과는 달리, 두번째 꿈에서는 "이게 꿈속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제가 새롭게 생각하는 혹은 원하는 것들이 꿈안에서 자연스럽게 상황이 이어지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잠결에 가끔씩 '삐~~~' 소리가 나면서 가위에 눌릴 것 같은 느낌이 날 때가 있는데, 이럴 때면 머리속의 잡생각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옵니다.

꿈속의 일이고 뭔가 정확한 표현을 하기는 어렵지만, 마치 잠을 잔 것이 아니라 눈감고 몇시간동안 상상을 하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따로 루시드드림을 꾸기 위해 훈련을 하거나, 꿈일기를 쓰며 노력을 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제가 꾸는 특이한 꿈들이 자각몽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적어도 그 비슷한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온라인 게임처럼.  혹은 SF영화처럼. 간혹 내가 원하는 완벽한 사랑이야기라던지.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한 루시드 드림에 대해서 아직 모르고 계셨다면 한번 찾아보시면 흥미를 가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원하는 세상. 내가 원하는 사람과 사랑을 원없이 누릴 수 있는 꿈속의 세계


루시드드림은 일상의 온갖 스트레스에 지쳐 피로한 현대인에게 우리 정신세계가 주는 잠깐의 쉼터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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