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시리즈로 잘 나가던 애플사에게 2017년 최대 고민은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늦춘 이유'일 것입니다.

애플은 지난 20일 경 ios 업데이트를 통하여 오래된 아이폰의 성능을 다운그레이드 하였다고 밝혔는데요.

애플 측은 "충전 기능이 갈수록 약해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이며 이러한 현상때문에 갑작스럽게 스마트폰이 정지되거나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구형 아이폰(오래된 아이폰)의 속도를 낮추게 되었다." 라고 발표하였으나,

새로 출시된 아이폰X 등 신형 폰을 구입하게끔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의심은 계속되어왔고, 전 세계의 소비자들의 일부는 집단소송을 걸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한국 역시 5000여명이 이러한 집단 소송이 준비 중입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9999억 달러(한화1072조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회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으로 (물론 조정당해지겠지만) 자칫하면 기업자체가 날아가버리는 상황이 다가올 수도 있는 애플은 창업이래 최고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봐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앱등이, 애플빠' 라고 불리면서도 애플사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품만 고집하는 충성스러운 고객들이 많은 애플사에게 있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성능저하'에 대한 본사의 인정은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폰이라는 이미지를 떨어트리기 충분했고, 이는 고객들의 확고한 충성심을 분노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현지시간 12월 28일

애플은 결국 항복을 발표했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아이폰 구매 유도를 위한 고의적 성능저하' 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오해라고 표명하면서도 논란으로 마음이 상한 소비자들을 위하여 기존 79달러에 교체하여야 했던 배터리 비용을 29달러로 내릴 계획이라고 하였는데요.

또한 2018년초 ios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와 스마트폰 사이의 성능영향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견고한 애플성에 닥친 최악의 위기라고 불리는 이번 '아이폰게이트'에서 애플은 과거 갤럭시폭발사건 당시의 삼성보다도 더 큰 손해를 보게 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였던 것과는 달리, 고의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받는 것에 대한 소송까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발표가 사태를 누그라트릴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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