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 시즌 후 1285만달러에 미네소타 트윈스로 진출하면서 또 한명의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선수로 화제가 되었던 박병호 선수는 당시 4년 계약을 통해 총 1200만달러로 한화 약 131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손에 쥐게 되었었는데요.

▽ 당시로써 돈이 많은 소위 큰구단이 아니었던 미네소타로써는 아시아의 한국선수에게 이렇게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선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하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박병호선수의 성적은 세계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평가될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 2016시즌 0.191이라는 타율과 12홈런 24타점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감으로 MLB 선수중 최하급의 정확도를 보였는데요.

폼을 찾기 위해 내려간 마이너리그에서 역시 535타수 132안타, 타율 0.247에 그치며 박병호선수의 아메리카드림은 끝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시즌 종료 후 훈련을 하던 그는 고민끝에 다시 넥센으로 돌아올 계획을 가졌고, 계약기간이 남은 미네소타의 입장에서는 이적료 수입을 원했지만 작은 한국시장의 구단과의 이견을 좁힐 수 없어 결국 잔여계약을 없애는 조건으로 한국으로의 복귀가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 아직 남은 2년이라는 계약기간동안 미네소타에 남아있었다면 바이아웃금액을 포함하여 최소 650만달러, 한화로 약 70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박병호 선수는 이를 포기하고 한국리턴을 선택했는데요.

▽ 빅리그에서 뛰지 못하고있는 것보다 국내로 돌아오더라도 경기에서 "뛰고 싶다"는 강한 열정은 자신에게 '실패'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 역시 각오한 굳은 의지로 스스로 "후회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인터뷰하였습니다.

▽ 이제 막 30대 초반의 경쟁력 있는 프로선수에게 커리어와 70억원에 달하는 잔여연봉보다는 선수로써 자신의 존재이유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장 속에서의 모습을 선택한 박병호선수의 넥센복귀에 대해 '실패'라는 단어보다는 '경험'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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