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너도 자식 키워봐라~" 옛부터 결혼을 하고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 되어야 비로소 부모님의 사랑이 크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은 가슴을 사무치게 하면서도 차분하게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죠.

정말로 위대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초보맘들의 육아상황에 대해 알아볼까요?

▽ 어린이 TV를 보고 있을 때


딸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볼 때는 문득 "엄마는 참 잘 보아주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린 나의 기분에 맞춰 춤도 추고 흉내도 내며 말이죠. 언젠간 성장해서 내 손자손녀들을 낳을 자식들에게 부모님이 해주셨던 것처럼 같은 기억을 전해주고 싶은 건 모든 초보부모의 마음일 겁니다.

▽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말할 때


피곤한 주말, 혹은 푹 쉬고 싶은 주말

아침부터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며 재촉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어릴 적 부모님께 놀러가자고 조르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차가 막히는 교통상황 속에서 오랫동안 운전을 하는 아버지와 차에서 먹을 간식, 추울 때 입을 잠바, 물티슈 등을 바리바리 챙기는 어머니의 역할이 되어보니 당시엔 보이지 않던 귀찮음이 2~30년 후 깨달아지네요.

▽ 아이의 습관, 취미가 생길 때


초등학생의 아이가 피아노 등 취미활동을 원할 때, 속으로 재료비와 학원비부터 계산하게 되는 초보부모들.

생각해보니 어릴 적 태권도, 피아노, 웅변 등 다양한 취미를 접했던 자신에게도 역시 큰 돈이 들어갔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그만큼 못먹고 못입으며 환하게 서포트 해준 부모님의 노력이 얼마나 큰 지 알게 됩니다.

▽ 도시락을 만들어 줄 때


유치원에 가는 자녀를 위해 매일 5~6시경 이른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을 만들고 있는 초보맘.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맛과 함께 귀엽고 재미있는 데코레이션까지 생각해내야만 하는 아침의 식당은 '내가 예술을 하고 있나~?' 싶은 자괴감에 빠지게 할 정도로 은근히 스트레스인데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싸주는 것은 물론 기쁜 일입니다만, 매일 아침마다 색다른 요리와 데코레이션을 하다보면 귀찮아질 때도 있는 법!

맛있게 잘 먹고 텅 빈 도시락을 보며 즐거워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2~30년 전 어머니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순간 눈물이 벌컥 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 부모를 위한 건배


어떤가요..

사랑을 받는 입장에 있을 때는 주는 입장의 기분을 모른다고 하듯이, 평생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오던 부모님의 희생이 막상 본인의 일이 되어보니 더욱 더 크게 와닿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육아를 하고 있다는 것은 곧 그만큼 대가없는 사랑을 주신 부모님이 계셨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자식에게서 다시 손자로, 계속 릴레이처럼 내려가는 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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