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0월 10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내용입니다.
[내가 해온 모든 일에 대해서 지금까지 야당은 반대만 해왔던 것입니다.
나는 진정 오늘까지 야당으로부터 한마디의 지지나 격려도 받아보지 못한 채 오로지 극한적 반대 속에서 막중한 국정을 이끌어왔습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하여 나는 야당으로부터 매국노라는 욕을 들었으며, 월남에 국군을 파병한다고 하여 '젊은이의 피를 판다'고 그들은 악담을 하였으며
없는 나라에서 남의 돈이라도 빌려 와서 경제건설을 서둘러 보겠다는 나의 노력에 대하여 그들은 '차관 망국'이라고 비난하였으며
향토예비군을 창설한다고 하여 그들은 '정치적 이용을 꾀한다'고 모함, 반대하여온 것 등등 대소사를 막론하고 내가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비방, 중상, 모략, 악담 등을 퍼부어 결사반대만 해왔던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 때 야당의 반대에 못이겨 이를 중단하거나 포기하였다면 과연 오늘 대한민국이 설 땅이 어디겠습니까?
지금 이시간에도 야당은 유세에서 나에 대한 온갖 인신공격과 야당은 언필칭 나를 독재자라 비방합니다.
내가 만일, 야당의 반대에 굴복하여 '물에 물탄 듯' 소신없는 일만 해왔더라면 나를 가르켜 독재자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내 소신껏 굳히지 않고 일해온 나의 태도를 가르켜 그들은 독재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나를 아무리 독재자라고 비난하든 나는 이 소신과 태도를 고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오늘날 우리 야당과 같은 '반대를 위한 반대'의 고질이 고쳐지지 않는 한 야당으로부터 오히려 독재자라고 불리는 대통령이 진짜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진보 혹은 보수,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상이하게 다르죠.
강력한 카리스마로 한강의 기적, 해외에서도 본받고싶어하는 빠른 경제성장을 주도한 지금 대한민국의 기틀을 잡은 지도자로 보기도 하지만
정 반대로, 친일 이력이 있는, 민주정신과 인권을 탄압했던 독재자라고 보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다만 담화문의 내용 중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는 야당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규탄과 함께 한 나라의 리더로써 자신의 신념을 믿고 태도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부분은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 집권정당 그리고 대통령으로써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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