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UEFA 슈퍼컵이 오늘 새벽에 열렸습니다.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경기인 슈퍼컵은 올해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게 되었는데요.

8월 9일 한국시간 3시 45분 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무리뉴감독의 맨유는 레알에게 2:1로 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준우승 은메달을 받자마자 유유히 관중석쪽으로 걸어가 한 꼬마팬에게 메달을 주었습니다.


"때론 메달을 잘 간직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졌을 때의 메달이라면 말이죠"

라며 특유의 허세 섞인 멘트로 또 한번 화제에 오른 무리뉴

하지만 맨유 감독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행동은 이미 2년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2015/16시즌 EPL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당시 첼시의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에게 패배하여 준우승을 하여야만 했는데요.

시즌 개막을 알리는 이벤트성 대회이기 때문에 사실상 패배라고 봐도 무방한 경기에서 받은 메달을 결국 그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도중 관중석을 향해 던져버렸다고 합니다.

당시 축구계의 일부에선,

프로로써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EPL과 CS의 권위를 깎아내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는 행동으로 보기도 하였으나,

그는 자신에게 별 의미없는 (당시에도 "준우승 메달은 모으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네요) 메달을 팬에게 선물한 것 뿐이다 라며 해명을 했었죠.


한편, 경기에서 패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은 레알마드리드를 극찬하며, 영국 프리미어리그에는 레알이 없다고 말하면서 지단의 팀을 칭찬했습니다.

이어, 비록 경기에 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며 팀의 경기력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고 하네요.

축구팬들이라면 누구나 기대하는 '무리뉴의 2년차'

과거 '위대한'퍼거슨의 라이벌이자 현재의 후계자로써, 또 세계에서 가장 핫한 축구감독으로써 올시즌 그의 팀이 보여줄 퍼포먼스를 기대해보아도 좋을듯 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