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베트남 정부는 전국 각지에서 담즙 거래로 인해 죽어가는 천여마리의 곰들을 구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1992년 이후 법으로 담즙 채취를 목적으로 곰을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였으나,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국 각지에서는 편법으로 곰을 포획하고 불법 시설에서 수용시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곰을 애완동물로써 키우는 것은 합법이기 때문에 교묘히 이 법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농촌개발임업국(VNFOREST)와 동물 애호 단체인 Animals Asia 는 향후 5년이내에 베트남 내에서 담즙 거래를 전면적으로 근절하고 관련된 모든 불법 시설물들을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애니멀 아시아의 대표는 수도 하노이에서 서명을 함과 함께 '정말 역사적인 날이다.' '이번 결정은 베트남에서의 담즙 채취을 목적으로 곰을 사육하는 불법행위를 종식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선택이었다' 라고 밝혔습니다.

추계에 의하면, 현재 베트남에는 총 400여 개의 시설에서 1200여마리의 곰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동물들을 구출하고 적절한 곳에서 보호를 할 수 있는 보호구역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대 2000만달러의 금액이 들어갈 것으로 조사되는데요.

애니멀 아시아는 동물을 사랑하는 독지가나 기업, 혹은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건강과 몸보신이라는 핑계로 곰의 쓸개나 담즙을 채취하는 곳은 거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으나 몸에 좋다면 바퀴벌레라도 잡아먹을 사람들이 바로 우리 한국 사람입니다.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의 이러한 동물학대 시설의 주 고객중의 하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며, 

최근 언론에서 괴물쥐라고 불리는 뉴트리아에서 곰보다 많은 웅담성분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뉴트리아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곰 그리고 뉴트리아, 사슴 등을 서서히 말려 죽여가며, 얻는 담즙 등의  효능은 분명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식물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킨다며, 동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욕심은 언제쯤 끝날까요?


반응형

+ Recent posts